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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이 깨져서"...딸 사칭 기프트카드 사기 막은 편의점 종업원

등록 2022.05.18 13:44:43수정 2022.05.18 13: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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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경찰, 전화금융사기 피해 막은 종업원 '피싱지킴이' 선정

[안양=뉴시스] '피싱지킴이'로 선정된 김모(25·여)씨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 놓은 덫에 걸려 기프트 카드를 사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A씨를 살피고 있는 모습이 담긴 매장 내 폐쇄회로(CC)TV 화면. 2022.05.18.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뉴시스] '피싱지킴이'로 선정된 김모(25·여)씨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이 놓은 덫에 걸려 기프트 카드를 사기 위해 편의점을 찾는 A씨를 살피고 있는 모습이 담긴 매장 내 폐쇄회로(CC)TV 화면. 2022.05.18.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양=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안양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를 예방한 시민 김모(25·여)씨를 ‘피싱지킴이’로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11일 안양시 만안구 자신이 근무하는 편의점에서 찾아온 60대 여성인 A씨가 기프트 카드 사기에 당할 처지에 놓은 상황을 목격하고 112에 신고해 범죄 피해를 예방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A씨는 김 씨에게 “기프트 카드라는 게 있다던데 전부 다 달라”고 요구했고, 이를 이상하게 생각한 김씨는 피해자 요청을 받아 휴대전화 배터리를 충전해던 중 우연히 도착한 그의 문자메시지를 보게 됐다.

휴대전화 액정에 뜬 문자메시지에는 딸을 사칭한 기프트 카드 사기단이 “휴대폰이 깨져서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빌려쓰는 중이니, 기프트카드를 구매 후 카드를 긁어 일련번호를 찍어 보내달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러한 범행은 최근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상품권 핀번호를 요구하는 전형적인 전화금융사기 사례다.

이에 김씨는 휴대전화 충전을 유도하며 경찰 출동 전까지 자리를 뜨려는 A씨를 붙잡아뒀고, 현장에 경찰의 확인을 거쳐 전화금융사기 범죄 피해를 막을 수 있게 됐다.

‘피싱지킴이’로 선정된 김씨는 “기프트 카드 사기는 편의점에서 주로 발생하는 만큼 편의점 근무자들이 관심을 갖고 주의 깊게 본다면 범죄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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