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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엔 '전교조 악용' 편가르기"…법적 대응 경고

등록 2022.05.18 15: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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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전교조 프레임…천박하고 비교육적"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비롯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지난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전교조 교육감에게 학교 현장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힘을 합쳐 연대에 나서기로 했다"며 "6월 1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교육감들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비롯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이 지난 17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전교조 교육감에게 학교 현장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힘을 합쳐 연대에 나서기로 했다"며 "6월 1일 치러지는 교육감 선거에서 전교조 교육감들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오는 6·1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일부 보수 성향 후보들에게 자신들을 교육감 선거에 악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전교조는 18일 오후 "전교조를 교육감 선거에 이용하지 말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6월 교육자치 선거를 앞두고 이뤄지는 전교조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임태희 경기교육감 후보, 조전혁 서울교육감 후보 등 10개 지역 보수 후보들은 지난 17일 국회에서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연대 출범식'을 열고 슬로건 중 하나로 '전교조 OUT'을 내걸었다.

전교조는 이에 대해 "'반(反) 전교조' 프레임으로 교육감 선거에서 반전을 꾀할 수 있다는 천박한 인식은 정책선거를 바라는 유권자들의 기대에 역행하는 길"이라며 "전혀 교육적이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교조를 비방하는 일로 표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일은 뜻있는 국민들을 얕보는 시대착오적 해동이며 패배의 지름길"이라며 "전교조를 이용해 교육감 선거마저 편가르기와 진영논리로 치르려는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근거 없이 전교조 조합원과 일선 학교에서 묵묵히 교육에 헌신하는 교사들을 갈라치기하며 전교조를 비방하고, 혐오를 조장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교조는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연대'를 향해 "학생들의 미래에 중차대한 영향을 끼치는 교육감 선거를 혼탁하게 하며 정쟁을 일삼는 행태를 즉시 중단하고 전교조에 공개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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