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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첫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VV116', 이르면 6월 출시

등록 2022.05.19 15: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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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시험서 치료기간 단축 효과 확인…다른 치료제보다 가격도 저렴

[베이징=AP/뉴시스] 29일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여성이 검사받고 있다. 베이징 보건당국이 28일부터 차오양구 등 2개 지역을 추가로 임시 관리 통제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베이징의 봉쇄 구역이 확대되고 있다. 2022.04.29.

[베이징=AP/뉴시스] 29일 중국 베이징의 코로나19 검사소에서 한 여성이 검사받고 있다. 베이징 보건당국이 28일부터 차오양구 등 2개 지역을 추가로 임시 관리 통제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베이징의 봉쇄 구역이 확대되고 있다. 2022.04.29.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과학원 상하이약물연구소 등이 공동개발한 중국의 첫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VV116'가 이르면 6월 출시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중국 관차저왕은 둥우증권을 인용해 개발사가 이르면 이달 말 VV116의 3차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하고, 6월 출시를 승인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VV116는 상하이약물연구소 주도로,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신장물리∙화학기술연구소, 중앙아시아의약개발센터가 공동으로 개발한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다.

지난해 12월 VV116은 우즈베키스탄에서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고, 현재 중국 내에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 감염내과 장원훙(張文宏)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진행하는 연구에서 VV116은 치료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냈다.

즉 감염(양성 진단) 5일 이내 VV116을 복용할 경우 양성에서 음성으로 전환되는 평균 일수는 8.56일로, 그렇지 않은 경우인 11.13일보다 짧다. 다만 감염 5일 이후 먹을 경우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신종 미생물과 감염'(Emerging Microbes & Infections) 최근호에 게재됐다.

아울러 VV116은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 등 이미 출시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에서 VV116의 판매가는 185달러(약 23만6000원)이고, 중국 내 가격은 600~1000위안(11만~19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600~700달러(약 76만~89만원)으로 팔리는 팍스로비드의 3분의 1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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