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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후보, 스파이더맨 후보…부산 이색 선거운동 눈길

등록 2022.05.19 15: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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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어야 산다'…유권자 눈길 끌기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 눈길

홍보물 붙인 소형 오토바이, 예비후보 때 불사조 날개 부착하기도

[부산=뉴시스] 박종성 후보의 유세차량인 삼륜 전기 자동차(박종성 후보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박종성 후보의  유세차량인 삼륜 전기 자동차(박종성 후보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백재현 기자 = ‘튀어야 산다‘

6.1 지방선거의 유세가 19일 본격 시작되면서 유권자들의 마음과 눈을 사로잡기 위한 후보자들의 노력도 눈길을 끈다. 저마다 준비된 일꾼을 자처하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시민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금정구 나선거구(기초의원)에 출마한 민주당 박종성 후보는 유세차로 삼륜 전기 전동차를 특별 주문했다. 박 후보의 페이스북에는 “골목길이 유달리 많은 부곡동을 위해 맞춤형으로 도입했다”면서 “아무곳이나 주차 가능하고 가다가 주민들이 계시면 내려서 명함바로 드리고, 적당한 곳에서 유세도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하니 구의원 유세차용으로는 딱이다”라고 적었다. 그는 또 “스타일은 촌스럽지만 지역주민들이 재미있어하는 멋진 유세차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동구 가선거구(기초의원)에 출마한 김재헌 후보의 유세 오토바이가 19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 정차 해 있다.2022.5.19.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동구 가선거구(기초의원)에 출마한 김재헌 후보의 유세 오토바이가 19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 정차 해 있다.2022.5.19. *재판매 및 DB 금지



동구 가선거구(기초의원) 김재헌 후보는 이동성을 더 강조했다. 김 후보는 흰색 소형 오토바이에 홍보물을 제작해 붙이고는 골목 골목을 누빈다. 선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다 젊고 빠른 기동력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김 후보측의 설명이다.
[부산=뉴시스]중구청장 무소속 윤정운 후보의 불사조 날개 유세 모습.(사진=윤정운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중구청장 무소속 윤정운 후보의 불사조 날개 유세 모습.(사진=윤정운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중구청장 후보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정운 후보는 예비후보 시절 등에 불사조 날개를 달고 다녔다. 윤 후보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불사조처럼 불합리·불공정에 저항하고 구민을 위해 온몸을 태우겠다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윤 후보는 1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제 본 선거에 들어서면서 구청장 후보로서의 진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현재는 날개는 떼고 유세 중이다”라고 전했다.

해운대구 3선거구에서 광역의원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삼수 후보는 '슈퍼맨' 복장을 하고 유세에 나섰다.

김 후보는 "시의원이 해야 할 모든 분야에서 슈퍼맨처럼 잘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고자 했다"라면서 "항상 지역 주민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뉴시스] 해운대 3선거구 광역의원으로 출마한 김삼수 후보가 '슈퍼맨' 복장 한 채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김삼수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해운대 3선거구 광역의원으로 출마한 김삼수 후보가 '슈퍼맨' 복장 한 채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김삼수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밖에도 부산 기장군 나선거구(기초의원)에 출마한 김지홍 후보는 스파이더맨 복장을 하고 주민들을 만난다.

후보들의 튀는 복장과 유세 차량은 선거를 축제로 승화시키는 효과도 있지만 정책대결을 펼쳐야 할 선거를 희화화 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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