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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넘는 구찌·아디다스 고급 양산, 비 샌다"…中네티즌 거센 항의

등록 2022.05.19 15:57:23수정 2022.05.19 16: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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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아디다스 기본적으로 양산으로 6월7일 출시 예정

"햇볕 막거나 장식용이지 방수 되지 않는다" 설명해도

"200만원 이상 최고급 양산이 방수 안된다" 불만 확산

웨이보서 해당 해시태그 지금까지 1억4000만건 이상

[서울=뉴시스]최고 브랜드로 꼽히는 구찌와 아디다스가 중국에서 1만1100위안(약 209만원)에 팔기로 한 양산이 비를 막지 못한다는 이유로 격렬한 항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찌와 아디다스는 이것이 "햇빛을 막거나 장식용으로 쓰이는 것이지 방수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BBC> 2022.05.19

[서울=뉴시스]최고 브랜드로 꼽히는 구찌와 아디다스가 중국에서 1만1100위안(약 209만원)에 팔기로 한 양산이 비를 막지 못한다는 이유로 격렬한 항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찌와 아디다스는 이것이 "햇빛을 막거나 장식용으로 쓰이는 것이지 방수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진 출처 : BBC> 2022.05.19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명품 브랜드 구찌와 아디다스가 중국에서 1만1100위안(약 209만원)에 팔기로 한 양산이 비를 막지 못한다는 이유로 중국 네티즌들이 격렬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BBC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찌와 아디다스는 이것이 기본적으로 '양산'이라고 말하고 있다. 구찌는 웹사이트에서 "햇빛을 막거나 장식용으로 쓰이는 것이지 방수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양산에 대한 비판은 중국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웨이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확산되고 있다.

이 양산들은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온라인에서 홍보 중인 공동 컬렉션의 일부이다.

"1만1100위안의 최고급 양산이 방수가 안 된다"는 해시태그는 웨이보에서 지금까지 조회수 1억4000만건을 넘었다.

한 네티즌은 이 양산에 대해 "매우 크지만 쓸모없으며, 남의 이목을 끌기 위한 독특한 패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비싼 돈을 내고 양산을 사도록 속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왜 이처럼 비싼 양산이 매력적인지 알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한 네티즌은 "이런 양산을 구입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명품은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실용성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구찌와 아디다스의 새로운 양산들은 6월7일 출시될 예정인데, 구찌와 아디다스 모두 BBC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찌의 대변인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잡지 카이징(財經)에 "이 양산을 우산으로 사용하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수집 가치가 높고, 액세서리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주요 명품 브랜드의 핵심 시장이다. 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는 지난해 중국에서의 사치품 판매가 36% 증가했다면서 중국이 향후 3년 안에 세계 최대의 명품 시장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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