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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검건희 휴지가 7만원, 서민코스프레 오지네" 맹비난...실제 가격보니

등록 2022.05.19 16:08:32수정 2022.05.19 16: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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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안경 5만원대지만 휴지는 7만원대"

휴지 가격 찾아보니 6묶음 1만2000원

건사랑 등 지지자 "거짓선동 지긋지긋"

[서울=뉴시스]황교익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게시물. 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교익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게시물. 황교익 페이스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업무 보고 있는 사진을 두고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씨가 "서민 코스프레"라며 비판하고 나선 가운데, 논란의 중심이 된 '7만원 휴지'의 실제 가격은 1만2000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황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경은 5만원 대지만 휴지는 7만원대'라는 주장과 사진이 담긴 글을 공유하며 "서민 코스프레 하다가 딱 걸렸다"고 말했다.

황씨는 이날 또 다른 게시글에서 "부자가 싸구려를 좋아한다고 '친서민적'이라는 표현은 하지 말기 바란다. 서민이 고가의 명품 가방을 들었다고 '친부자적'이라고 하지 않는다. '친서민적'이라는 표현 자체가 서민을 낮추어 보는 부자의 계급 의식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씨가 공유한 사진에는 김 여사가 지난 16일 서울 서초동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 출근해 찍은 사진으로, 팬이 선물한 5만원대 안경을 착용하고 있어 화제가 됐다. 사진에는 노란색 두루마리 휴지 모습도 담겼는데, 해당 제품 가격이 7만원대를 웃돈다는 주장이 나와 민주당 지지자들의 반발을 샀다.

하지만 사진 속 노란색 두루마리 휴지는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화장지 브랜드 레노바(Renova)가 출시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공식 사이트에서 6개에 8.4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한화로 약 1만1200원 정도의 가격이다. 6개 묶음 가격이기 때문에 한 개 가격은 2000원도 되지 않는다. 국내 온라인 쇼핑에서 1개에 2000원 정도 가격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또 사진 속 휴지는 사무실 직원이 집에서 가져온 것으로, 김 여사가 직접 구입한 제품도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여사 페이스북 팬 클럽 '건희사랑'(희사모) 회장 강신업 변호사는 "딱 유치하다"고 비판했다.
레노바(Renov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레노바(Renov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강 변호사는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가 김건희 여사 안경은 5만원대지만 휴지는 7만원대 쓴다며 '서민 코스프레 하지말라'고 했다. 그리고 딱 걸렸다"며 "김건희 여사는 팬이 준 선물이라 착용하고 사진 찍어 팬 카페에 보내는 걸로 고마움을 표한 것일 뿐 서민 코스프레 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 사진에 나오는 장소는 코바나 컨텐츠 사무실로 저런 휴지를 많이 쓸 일이 없고 손님들이 왔다 갔다 하는 장소라 좀 나은 걸 쓴 것일 수 있다. 잘 보면 저렴한 일반 휴지도 같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가격도 개당 2천원, 6개에 12000원 부터 다양해서 비싼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네이퍼 김 여사 팬카페 '건희사랑'(건사랑)에서는 지지자들이 "거짓 선동 지긋지긋하다", "그렇게 비싸지도 않은데 왜 논란이 되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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