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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NSC보좌관, 바이든 순방 기간 北도발 우려에 "대응 준비됐다"

등록 2022.05.20 05:18:37수정 2022.05.20 08: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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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한국·일본 방위·억지…어떤 공격에도 단호하게 대응"

[워싱턴=AP/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22.05.19.

[워싱턴=AP/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설리번 보좌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시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2022.05.19.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 기간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대응에 준비돼 있다고 공언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9일(현지시간) 서울로 가는 길 경유지인 알래스카행 기내 브리핑에서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등 그간 자국 정보 당국의 분석을 다시금 거론하며 "우리는 이런 만일의 사태에 준비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일본과 긴밀히 조정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북한이 도발할 경우) 대응으로 우리가 무엇을 할지를 안다"라고 했다. 또 동맹뿐만 아니라 중국 등과도 이 문제를 논했다며 북한의 도발이 오히려 동맹 수호 의지를 강화하리라고 했다.

아울러 북한이 바이든 대통령 순방 기간 실제로 도발을 행할 경우 "우리가 이 순방에서 전하고자 하는 주된 메시지를 강조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은 동맹과 파트너를 위해 이곳에 있고, 한국·일본에 방위·억지 제공을 도우려 이곳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어떤 공격에도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 일본과의 양자 및 삼자 협력이 "북한의 어떤 추가적인 도발에 맞서서도 오직 강해지기만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같은 맥락에서 "만약 어떤 일이 일어난다면, 이는 오직 미국이 인도·태평양에 관여하고, 충실한 동맹이 되며, 어떤 공격에도 겁을 내기보다는 맞서리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를 강화하는 데에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기내 브리핑에서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설리번 보좌관은 "행정부 출범 직후부터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라는 궁극적인 목표를 향한 진척을 만들 길을 논하기 위해 조건 없이 마주 앉을 준비가 됐다고 말하려 북한과 접촉해 왔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런 목표를 이루기 위한 이른바 '행동 대 행동' 방식을 거론, "우리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를 북한과 직접 소통해 왔다. 우리 동맹·파트너와의 조정 속에서 소통해 왔고 중국과도 그렇게 할 우리 의지에 관해 대화했다"라고 강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그러면서도 "지금까지 북한은 의미 있거나 건설적인 외교에 관여할 어떤 의지의 징후도 보여주지 않았다"라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이어갈 대북 행보로 압박 및 동맹과의 조정, 명확하고 결단력 있는 도발 대응을 강조했다.

북한 측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바이든 대통령 회동 의사 등을 내비쳤는지에 관해서는 "그런 취지의 징후는 보지 못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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