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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봄산불 기승, 텍사스 · 뉴멕시코· 콜로라도주 큰 피해

등록 2022.05.20 09: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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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고온· 강풍으로 일찍 시작한 산불, 5000여명 투입

뉴멕시코는 한 달 넘게 계속.. 3분의1만 진화

[볼더( 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 3월 26일 콜로라도주 볼더 부근의 산자락에서 발생한 NCAR산불. 이 곳 남쪽 산기슭에 있는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부근에서 발화한 이 산불로 1만9000명의 콜로라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볼더( 미 콜로라도주)=AP/뉴시스] 3월 26일 콜로라도주 볼더 부근의 산자락에서 발생한 NCAR산불.  이 곳 남쪽 산기슭에 있는 국립대기연구센터(NCAR) 부근에서 발화한 이 산불로 1만9000명의 콜로라도 주민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앨버커키( 미 뉴멕시코주 )= AP/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남서부를 휩쓸고 있는 건조한 강풍과 고온으로 인해 텍사스주와 뉴멕시코주에서 수 십 채의 건물들이 전소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5000여명의 소방대원들이 투입돼 불길과 싸우고 있다.

현재 텍사스주와 콜로라도주, 뉴멕시코 주의 산불 지역 부근에서는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내려져 있으며, 아직 해제되지 않았다.

산불에 적합한 강풍과 높은 기온,  지나치게 낮은 습도가 앞으로 20일 이후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특히 한달 넘게 산불이 계속되고 있는 뉴멕시코주에서는 주지사가 산불 피해 시설물이 1000여 곳이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멕시코의 산불에는 2100명의 소방인력이 투입되었으며 이미 1225평방 킬로미터의 광할한 지역이 초토화했다.  산타페 동쪽 지역과 타오스 남쪽의 삼림과 관목지대는 잿더미로 변했고  이 지역 숲의 3분의 1 정도에서만 불길이 진화되었다.

산불 담당 기상예보관 블래든 브레이트레이터는  산불 위험 지역의 풍속이 시속 64km가 넘고 밤이면 더 강해지는 전형적인 기상 패턴이 계속 중이라고 말했다.  20일에도 이 곳에는 시속 80km이상의 강풍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주에서는 19일 오후까지 산불 진화율이 5%에 그치고  수십채의 주택들이 전소되었다.  주피터 마을 부근 39평방 킬로미터와 애빌린 시 남서쪽 29km 지역의 메스키트 관목 숲이 숯더미로 변했다. 

역사적인 버팔로 갭 마을도 18일 산불이 덮치면서 주민들이 대피했다.  산림청의 스튜어트 모리스 대변인은 19일 시내 상가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 풍향이 바뀌면서 19일 밤 다시 산불이 위협을 것으로 예보했다.

아직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27개 이상의 시설물이 파괴되었고,  그 중 주택이 몇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주말 쯤에나 날씨 변화로 기온이 약간 내려가고 습도도 회복되면서 일요일까지는 산불활동이 잦아들 수  있다고 밝혔다.

올 해 산불은 미국 서부를 시작으로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어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 삼림과 초원지대의 봄 산불이 더 자주,  더 장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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