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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차관 "협상 복귀 준비돼 있다…우크라에 의지 있다면"

등록 2022.05.20 11:5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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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우크라가 중단…복귀 의지 보이면 긍정 대응"

[이스탄불=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가운데) 터키 대통령이 지난 3월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러시아(왼쪽)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5.20.

[이스탄불=AP/뉴시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가운데) 터키 대통령이 지난 3월29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돌마바흐체 궁전에서 러시아(왼쪽)와 우크라이나 협상 대표단을 환영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2022.05.20.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러시아 외무차관이 협상에 복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1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취재진에게 우크라이나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는 대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루덴코 차관은 "협상 과정은 우리가 중단한 게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 파트너들에 의해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는 대로, 우린 긍정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논의할 것이 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루덴코 차관은 지난 17일에도 "우크라이나가 사실상 협상을 중단했다"며, 러시아가 제안한 협약 초안에 우크라이나 측이 답변하지 않았다고 책임을 돌렸다.

우크라이나는 현재로선 러시아와 협상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평화협상단장은 전날 우크라이나 라디오 NV와 인터뷰에서 "오늘날 협상은 불가능하다"며 "러시아는 여전히 전쟁 결과를 이해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일부 군사적 성공을 거뒀다는 환상을 갖고 있다"면서, 러시아 정부가 그들만의 선전에 갇혀 산다고 꼬집었다.

양측은 지난 3월 말 터키에서 가진 5차 평화 협상에서 중립국 지위와 새로운 안보 보장 관련 합의에 이르는 듯했지만, 러시아군이 철수한 우크라이나 북부 지역에서 민간인 학살 정황이 드러나면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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