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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 "미래만 얘기하는 양당 후보들 안타깝다"

등록 2022.05.23 10: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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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

[부산=뉴시스]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장 후보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거대 양당 두 후보들은 과거와 현재는 빼놓고 미래만 얘기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또한 개발 사업으로 뒤덮여 있는 그들이 제시한 미래 방향 또한 옳지 않습니다."

6·1지방선거에서 4개 진보정당을 대표해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김영진(60) 정의당 후보는 20일 부산진구에 위치한 정의당 부산시당에서 가진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미래 개발 사업에만 치중돼 있는 거대 양당 후보들의 공약을 이같이 비판했다.

복지나 의료 등 현재 기본적인 바탕을 마련한 뒤에 미래를 얘기해야 신뢰할 수 있고, 의견을 담보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김 후보의 생각이다.

김 후보는 진보의 중요한 가치로 '민생'을 들었다. 현재 코로나19 등 팬데믹을 겪은 후 '회복', '시민의 안전과 건강', '일자리 창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영진 후보와의 일문일답.

-출마이유와 본인의 강점은.

“지방자치 28년 동안 기득권 양당이 독식하다 보니 시민의 뜻이 반영되지 않고, 기득권의 결정을 따라 오라는 방식으로 흘러갔다. 그러다 보니 제일 중요한 시민들의 ‘민생’은 도외시됐다. 이번 선거에서 부산 시민의 안전과 건강 그리고 노동자의 일자리를 보장하고 새로운 희망을 청년들에게 만들어주기 위해 나섰다. 노동자, 시민과 함께 해왔던 저는 시민의 마음을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렇기에 통합의 정치, 시민들이 필요한 생활 밀착형 정치를 펼칠 수 있는 점이 제 강점이다.”

-'같이살자 부산' 이라고 슬로건을 정한 이유는.

"우리 사회가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가운데 소외된 사람 없이 '같이 살아 보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지방 소멸론이 번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다 같이 사는 방법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이번 슬로건을 '같이 살자 부산'으로 정하게 됐다."

-후보만의 선거 전략은 무엇인가.

"현재 부산시민들이 가장 필요한 것은 건강과 안전, 일자리 창출이다. 이는 정의당이 추구하는 '민생'이라는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한다. 타 후보들과 정책대결을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번 노동 공약들은 저희 정의당이 직접 사업장과 노동조합을 찾아가는 일정을 통해 노동자들이 직접 목소리를 내고, 제안한 공약이다."

-이번선거 핵심공약 3가지는.

"주요 3대 공약은 ▲월 1만원 무제한 대중교통 ▲월 3만원 병원비 걱정제로 ▲지역거점국립대학 1000억원 투자다. 이 공약들이 바탕 되어야 부산이 미래에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장하고, 부산지역 핵심인재를 육성할 수 있다.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 의구심을 품는 사람이 많다. 어느 정도의 조절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 부산시가 가용할 수 있는 시 재원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 세부적인 공약 실현 방안에 대해선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부산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미래를 책임지는 것은 이제 개인이 아니라 국가, 그리고 시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히 초고령 문제가 심각한 부산에선 시급히 생각해야 할 문제다. 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부산에서 이런 부분들이 제도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한다."

-가덕신공항과 2030엑스포 유치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하지만 엑스포만 유치가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접근이 잘못된 것이다. 이제는 국가가 성장하고, 지방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기보다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이 성장해야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가덕신공항 유치에 대해서 정의당은 일관되게 반대 입장을 내세웠다. 이미 국토교통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2035년 개항과 바다매립 등 다양한 문제들이 제기됐다. 또 신공항은 엑스포와 별개로 봐야한다. 13조7000억원이 들어가는 국정 사업이며 엑스포를 위해 개항 시기를 6년 앞당기는 것은 졸속사업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번 가덕 신공항 사업은 추후에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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