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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정상, '핵우산' 안전보장 확인 방침..."중북러에 대항"

등록 2022.05.21 03:14:44수정 2022.05.21 06:3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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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 백악관 트위터) 2022.3.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 백악관 트위터) 2022.3.24.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과 일본은 오는 23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보유 핵무기로 일본의 안전을 보장하는 '핵우산'의 중요성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교도와 지지(時事) 통신 등이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복수의 미일 관계 소식통을 인용, 조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가 도쿄 정상회담 후 발표하는 공동성명에 이 같은 내용을 담는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이 핵과 재래식 전력으로 일본 방위에 관여하는 '확대 억지' 강화를 분명히 하는 방향으로 일본 측과 조율을 벌이고 있다고 매체는 밝혔다.

관계 소식통은 핵무기 보유국인 러시아와 중국, 핵무기를 사실상 가진 북한에 대항하고 미일동맹을 한층 견고히 할 목적으로 '핵우산' 보장을 공동성명에 명기한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핵 위협'을 구실로 핵공격을 가할 우려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하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이런 심각한 현상을 들어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핵우산'을 중시할 자세를 내보여 일본 국내에서 이는 불안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앞서 미국 워싱턴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석좌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순방과 관련해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대북 미사일 방어를 위한 한미일 협력을 촉구했다.

차 석좌가 지지 통신과 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북한에 미친 영향에 대해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포기하고 침공당한 것을 교훈 삼아 북한은 핵무기를 유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핵우산을 포함한 미국의 확대 억지는 "동맹국인 한일에 유효하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한일) 방문 시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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