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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원 얼마나 생환할까"…6·7회 지선 2/3 이상 물갈이

등록 2022.05.22 14:27:54수정 2022.05.22 16: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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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대 도의원 22명 재입성 도전…민주당 18명, 국민의힘 4명

"충북도의원 얼마나 생환할까"…6·7회 지선 2/3 이상 물갈이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6·1 지방선거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는 가운데 충북도의원 생환율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앞선 두 차례 선거에서 평균 3분의 2 이상이 물갈이 됐기 때문이다. 체급을 올리거나 불출마를 선택한 도의원이 있지만 극히 낮은 편이다.

이번 선거에는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될지 아니면 재도전에 나선 현역 도의원의 상당수가 재입성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22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선출하는 제12대 충북도의원은 지역구 31명, 비례대표 4명 등 총 35명이다.

국회에서 광역의원 정수 조정이 이뤄지면서 2018년 6·13 지방선거 때 32명보다 지역구 2명, 비례대표 1명이 늘었다.

제11대 충북도의원 중에는 22명이 의원직 사수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 18명, 국민의힘 4명이다.

나머지 10명은 도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민주당 소속 도의원 4명은 체급을 올려 기초단체장에 도전했으나 황규철 전 도의원만 옥천군수 후보가 됐다. 3명은 당내 경선에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국민의힘 소속 2명은 도의원 후보를 뽑기 위한 예선전에서 탈락했고, 민주당 소속 도의원 4명은 건강과 개인 사정 등을 이유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22명 가운데 충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민주당 장선배 의원과 김영주 의원은 나란히 4선에 도전한다.

지역 정가는 이들을 포함해 몇 명이 살아올지 주목하고 있다. 제11대 충북도의원 선거에선 민주당이 지역구를 싹쓸이하며 비례를 포함해 전체 32석 중 28석을 석권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현직 도의원 11명이 6·13 지방선거에 재출마했으나 2명만 살아 돌아왔다. 당선된 도의원 중 민주당 소속을 포함해 제10대 도의원 수는 8명에 불과했다.
 
이전 선거에서 생환한 도의원 수와 비슷하다. 제9대 충북도의원 선거에서 고지 사수에 성공해 제10대 도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현직은 9명이다.

민주당 소속 현직 도의원 중 생환자도 관심사다. 그동안 지방선거는 정권의 중간평가 성격이 짙었지만 이번은 다르다.

2018년 지방선거가 대선 후 1년 만에 열려 민주당이 지방의회를 장악했는데 올해는 새 정부 출범 후 불과 22일 만에 열리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선거를 통해 '여대야소' 재편에 나선다. 지난 3월 대선에서 승리한 기세를 지방선거에서 이어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 계양구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 고문은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고 언급했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광역의원은 기초의원과 달리 생환율이 높지 않은 편"이라며 "이번에는 몇 명의 현역 도의원이 재입성할지가 지방선거에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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