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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해외작전 감독 혁명수비대 대령, 테헤란서 괴한들에 사살돼

등록 2022.05.23 10:00:48수정 2022.05.23 14:3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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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구체 정보 밝히지 않은 채 미·이스라엘 비난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22일 무장괴한 2명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하산 사야드 코다에이 대령의 가족들이 그의 시신을 보며 울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백주 대낮에 테헤란 중심부에서 발생한 공격의 구체적 정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공격에 대해 '글로벌한 오만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전형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2022.5.23

[테헤란(이란)=AP/뉴시스]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22일 무장괴한 2명의 총격을 받아 사망한 이란 혁명수비대 하산 사야드 코다에이 대령의 가족들이 그의 시신을 보며 울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백주 대낮에 테헤란 중심부에서 발생한 공격의 구체적 정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공격에 대해 '글로벌한 오만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전형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2022.5.23

[테헤란(이란)=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 고위 장교가 22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의 자택 밖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국영 TV가 보도했다.

혁명수비대는 백주 대낮에 테헤란 중심부에서 발생한 공격의 구체적 정보에 대해 밝히지 않았지만, 이번 공격에 대해 '글로벌한 오만함'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는 전형적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 같은 비난과 대담한 살해 방식은 이란의 핵 과학자들을 노린, 이전에 이스라엘이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오토바이 살인 사건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공격에 대한 책임 주장은 즉각 나타나지 않고 있다.

범인 2명은 하산 사야드 코다에이 대령이 탄 기아 프라이드 차량에 5차례 총격을 가해 그를 살해했다고 이란 국영방송은 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이란 의회로 가는 매우 안전한 거리로 간주되는 곳으로 코다이 대령의 자택 바로 옆이다.

국영 방송은 코다에이 대령에 대해 "성지의 수호자"라고 지칭했는데, 이는 해외 작전을 감독하는 혁명수비대의 정예 쿠드즈 부대 내에서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극단주의 이슬람국가(IS) 그룹에 맞서 싸우는 대원들을 지칭하는 것이다.

쿠드즈 부대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그리고 시리아, 이라크 등 다른 지역의 민병대를 지원하는 비밀 군사 임무를 수행하기 때문에 코다에이에 대한 공개적으로 이용 가능한 정보는 거의 없다.

테헤란 검찰은 사건 발생 몇 시간 만에 범죄 현장에 도착해 수사를 시작했고, 경찰에 가해자들을 긴급 체포할 것을 요구했다. 이 같은 신속함은 코다에이가 혁명수비대 해외 작전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이란의 해외 작전은 특히 시리아에서 이스라엘의 거듭된 공습을 받아왔다. 지난 3월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인근에서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국경수비대원 2명이 숨졌고, 이란은 이라크 북부에 미사일 발사, 보복에 나섰다.

국영 TV는 보안군이 용의자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자세한 내용이나 살해 동기는 밝히지 않았다.

국영 언론들은 또 코다에이 암살과 관련이 있는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은 채 혁명수비대 보안군이 이스라엘에서 활동 중인 정보 네트워크 조직원들을 적발해 체포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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