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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생물자원관 개관 1주년…섬·연안 전문 연구기관 위상 확립

등록 2022.05.23 09: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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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보전, 생물소재 실용화, 전시·교육 등 기반 완료

국가 생물주권 조기 확보·탄소중립 사업 실현 '성과'

[목포=뉴시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재판매 및 DB 금지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은 개관 1주년을 맞아 국내 유일의 섬·연안 생물자원 전문연구기관으로서 위상을 확립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20년 8월 목포시 고하도에 둥지를 튼 자원관은 지난 21일 개관 1주년을 맞았다.

자원관은 지난 1년간 인력과 장비 등 연구기반 작업을 완료하고, 바이오산업의 기반연구기관으로서의 지원체계, 관련 기관·기업과의 네트워크 및 협업도 상당한 수준으로 갖췄다.

또 전국 섬의 63%를 보유한 호남권, 특히 목포 고하도에 위치한 자원관은 전국기관이지만 지역의 생물산업, 지역민과 어우러지는 주민체감형 상생협력, ESG를 중심으로 사회적 가치실현에도 기여하는 기관으로서 출발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자원관은지난 2005년 환경부의 '제1차 생물자원보전종합대책-국립생물자원관 및 권역별 생물자원관 건립 운영계획'에 최초 반영된 이후 2020년 '생물자원관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에 의해 설치됐다.

호남권생물자원관의 지난 1년간의 주요 성과로는 전세계 희귀 속인 털손긴팔옆새우속을 비롯한 신종 및 미기록중 110종과 확증표본 1만7707점을 확보했으며, 섬생물종록 3개 분류군의 구축을 완료해 섬 생물자원 관리의 초석을 마련했다.

또 섬생물소재은행 조기 개소를 통해 1400점의 야생생물 원천 산업소재와 130점의 상용화 후보소재를 확보하고, 이 가운데 원천소재 183점을 분양하는 등 섬·연안 야생생물 소재의 바이오산업 활용기반 구축에도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

이 외에도 연구와 보전, 산업화 등의 전문 영역만이 아닌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시와 교육을 비롯해 지역상생까지 섬·연안 생물자원에 대한 정보와 중요성을 알리는 공공기관으로써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자원관은 환경부 최초 50t급 친환경 하이브리드 방식의 '생물자원 탐사선'을 건조해 호남권 지역, 그 중에서도 기존에 연구자의 발길이 미치지 못한 수많은 섬에 대한 연구 활성화를 이끌 예정이다. 호남권은 우리나라 섬의 65%, 해안선의 40%가 집중돼 희귀생물과 미기록종이 지속적으로 가장 많이 발견되는 곳이다.

류태철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장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력과 인프라, 제한된 연구장비와 코로나19 상황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불구하고 기관 목표를 무사히 달성했다"면서 "개관 첫 해의 성과를 발판삼아 기후변화 위기 대응의 기초가 되는 섬·연안 생물자원 연구기관으로써 전문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지난 18일 개관 1주년과 생물다양성의 날(5월22일)을 기념해 자원관 설립위원들을 초청, 1년간의 경영성과를 공유하고 발전방향에 대한 고견을 듣는 자문회의를 가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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