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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풍기 개발 의혹…"부인 토지 셀프개발"vs"2005년 계획 수립"

등록 2022.05.23 11: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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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박경귀 후보 "낱낱이 해명하고 사죄"

민주 오세현 후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박경귀 국민의힘 아산시장 후보가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후보 시장 부인이 소유한 토지 4500여㎡가 '아산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포함되면서 오 후보의 셀프개발 의혹을 주장하는 토지 조감도. (사진=박경귀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경귀 국민의힘 아산시장 후보가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후보 시장 부인이 소유한 토지 4500여㎡가 '아산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포함되면서 오 후보의 셀프개발 의혹을 주장하는 토지 조감도. (사진=박경귀 후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뉴시스] 이종익 기자 = 박경귀 국민의힘 충남 아산시장 후보가 오세현 더불어민주당 후보 시장 부인이 소유한 토지 4500여㎡가 '아산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포함되면서 오 후보의 셀프개발 의혹을 주장하며 해명을 촉구했다.

오세현 후보 측은 "도시개발 방식의 절차와 과정은 특정인의 결정에 의해 구획되지 않는 구조로서,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를 한 박경귀 후보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맞섰다.

박경귀 후보는 23일 성명을 통해 "오세현 후보는 부인 토지에 수십억 원대 가격 폭등을 안겨줄 '셀프 개발 추진 아산판 대장동' 의혹을 낱낱이 해명하고 시민 앞에 사죄하라"고 밝혔다.

박경귀 후보에 따르면 오 후보의 부인이 소유한 토지 4512㎡가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사업' 지구에 포함됐다.

박경귀 후보는 "지난 2018년 오세현 후보가 아산시장으로 취임하자마자 해당 사업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며 "2019년 3월 아산 풍기역 지구 도시개발사업은 도시개발 타당성 조사용역을 완료하자마자 졸속으로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공주도 개발 방식은 지자체가 직접 진행할 수 있다"면서도 "그런데도 오세현 아산시장을 시행자로 해 아산시가 오 후보 부인 명의의 땅이 속한 풍기역 지구를 직접 개발함으로써 오 후보 입맛대로 도시 구획을 설정하려 했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오세현 후보 선대위는 23일 반박 성명을 통해 "풍기지구는 수도권 전철이 연장 개통되기 이전인 민선 3기~4기(2005년~2006년) 국민의힘 전신 한나라당 강희복 시장 재임에 이미 풍기역 신설과 함께 개발계획이 수립·추진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도시개발 방식의 절차와 과정은 전문 용역 등을 통해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환경청·충남도 등 관련 기관의 수차례 협의, 위원회 검토에 따라 최종 지정하기 때문에 특정인의 결정에 의해 구획되지 않는 구조"라며 "개발에 따른 지가 상승을 고려했다면 사업 범위 연접해 남겨 놓고 감보율 없이 더 많은 차익을 얻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허위 사실에 의한 네거티브로 여론을 호도하는 박경귀 후보에 대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지난 대선 때 재미를 봐서 그런지 전혀 상관관계가 없는 사업에다가 '대장동'만 갖다 붙이면 된다고 생각하는 박경귀 후보의 인식 자체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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