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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방탄모 하반기 보급…국방부 "미군 제품보다 좋다"

등록 2022.05.23 10:20:56수정 2022.05.23 10: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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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과 경창산업 개발…9㎜ 권총탄 방어

[서울=뉴시스] 신형 방탄모. 2022.05.23. (사진=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형 방탄모. 2022.05.23. (사진=국방기술진흥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방부와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신형 방탄 헬멧(방탄모)을 개발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업체인 효성과 경창산업이 2017년부터 연구 개발에 착수해 시험 평가를 완료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일 국방 규격을 제정했다. 국방부는 올 하반기부터 신형 방탄모를 군에 보급할 계획이다.

신형 방탄모는 기존 제품보다 방탄 속도(방탄 성능을 낼 수 있는 총탄의 한계 속도)가 초속 60m 이상 높아져 관통이 어렵다. 9㎜ 권총탄 등 파편탄 5종에 대한 방탄 성능이 향상됐다.

신형 방탄모는 고온과 저온은 물론 바닷물에 침수된 이후에도 방탄 성능을 유지한다.

600여명 머리 모양을 측정해 방탄모 모양과 크기가 인체 공학적으로 구현됐다. 방탄모 내부에는 완충 기능을 하는 폼패드 내장재가 부착됐다. 외부에는 야시경과 통신 장비를 부착할 수 있는 슈라우드와 사이드레일이 부착됐다.

그간 전량 수입해온 방탄모 소재인 아라미드(Aramid)가 국산화됐다. 이 소재는 소방복 등 민간 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이번에 민·군 기술협력 사업으로 개발된 신형 방탄 헬멧은 미국 등 선진국 제품보다 동등 이상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발 담당부서인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전력지원체계 연구센터는 "탄의 직경이 비교적 큰 9㎜ 권총탄을 막아줄 정도의 방탄 성능을 보유했다"고 설명했다.

임영일 국기연 소장은 "신형 방탄헬멧은 장병들이 보다 더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게 한 것에 개발의 의미가 있으며 특히 방탄 기초 소재를 국산화 한 것은 산업적 파급력도 높을 것"이라며 "다양한 군수품을 민군 협력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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