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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열활용으로 온실가스 저감"…SK, 지난해 18조 사회적가치 창출

등록 2022.05.23 12:00:00수정 2022.05.23 15: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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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V 화폐화측정 설명회…납세·고용 SV는 급증, 환경은 감소세 기록

관계사별로 사회적가치 측정값, 세부 산식, 데이터 등 순차 공개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SK인천석유화학은 공장 가동 중에 발생하는 폐열을 인근 주거 단지 냉난방 에너지로 공급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뒀다. 지난해 28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온실가스 배출계수 및 감축비용, 공급열량 등을 대입해 산출됐다.

SK그룹은 23일 서울 종로구 서린동 사옥에서 2021년 사회적가치(SV) 창출 성과를 발표하고, 사회적가치 측정 산식을 처음으로 외부에 공개했다.

사회적가치는 기업이 이해 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데 기여한 가치다. 코로나 팬데믹과 글로벌 기후변화 등 사회문제가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은 기업의 적극적 문제해결 노력을 촉구하고 있다.

SK는 기업의 새로운 역할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추진했다. 지난 2018부터는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화해 발표했다.

SK는 이날 모든 관계사가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총액이 18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조원(+60%) 가량 증가한 수치다. 사회적 가치 지표별로는 ▲경제간접 기여성과(E):19조3443억원(고용 10.1조, 배당 3.4조, 납세 5.9조) ▲환경성과(E):-2조8920억원(환경공정 -3.6조, 환경 제품·서비스 0.8조) ▲사회성과(S):1조9036억원(사회 제품·서비스 0.8조, 노동 0.5조, 동반성장 0.3조, 사회공헌 0.3조) 등으로 집계됐다. 그 외 ▲거버넌스(G) 지표는 비화폐적 목표와 성과 중심으로 관리중이다.

세부 내역을 살펴보면 관계사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납세(+100%)와 고용(+39%)이 전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 사회 제품·서비스(+76%), 노동(+93%) 분야 증가세도 뚜렷했다. 반면 환경공정(-2%)과 동반성장(-0.07%)은 다소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태원 회장은 “긍정적인 측정 결과 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측면도 모두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외부와의 소통 과정 등에서 보완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형희 SV위원회 위원장은 환경지표와 관련해 "환경부분은 온실가스가 굉장히 중요한 항목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대기오염 물질은 과거부터 꾸준히 관리를 해서 수준있게 관리되고 있지만 온실가스는 공장증설과 조업률 증가에 따라서 변동이 많다"며 "넷 제로와 RE100 선언 등 탄소 저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향후 2~3년간은 탄소배출 총량을 줄이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SK는 그동안 내부 관리만 해왔던 사회적가치 측정 세부 산식과 관련 데이터를 외부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사회적가치는 제품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 인력, 비즈니스 파트너 협력 등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긍정 성과’(+)와 ‘부정 성과’(-)를 함께 측정한다.

구체적으로 사회적가치 화폐화 값은 ▲베이스라인(시장평균 기준) ▲화폐화 단위기준(국제기구·정부·협회 등 발표지표 적용) ▲기여도 등 세 가지 주요 항목을 적용해 도출한다. 즉, 자사 제품·서비스가 전체 시장평균치를 초과 또는 미달하는지, 사회적가치 창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등을 따져 수치화하고, 여기에 공신력있는 국제기구 등의 지표수치를 곱한 값으로 사회적가치 총액을 산정한다.

이 위원장은 “사회적가치 창출 및 화폐화에 대한 이해관계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 동시에 사회적가치 정보를 투자와 소비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가치 도출 산식과 성과가 가지는 의미를 공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함으로써 측정 시스템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더욱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화폐화 측정 산식과 데이터는 이날부터 SK그룹 홈페이지 등에 공개된다. 또 SK 각 관계사들은 이날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와 산식 등을 사별 홈페이지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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