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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정부, 포털뉴스 생태계 메스 댄다…방통위 '민관협의체' 가동

등록 2022.05.24 14:00:00수정 2022.05.24 14: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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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 구성해 24일 첫 논의…향후 6개월 간 운영

국정과제 일환…제평위 운영 투명화·알고리즘 개선 등

포털이 제공하는 뉴스서비스의 대표 주자인 '네이버 뉴스'. (사진=네이버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포털이 제공하는 뉴스서비스의 대표 주자인 '네이버 뉴스'. (사진=네이버뉴스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24일 '포털 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를 구성해 첫 논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체는 포털 중심의 뉴스서비스 생태계가 공정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과 투명성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출범하게 됐다. 미디어·법학 등 관련 분야 전문가와 관계 부처로 구성돼 약 6개월 간 운영된다.

약 20여년 전 출시된 포털 뉴스 서비스는 언론사 제휴를 통해 기사를 제공받고 언론사 구독이나 추천 서비스 등으로 이용자에게 기사를 노출하는 구조다. 포털에서 손쉽게 뉴스를 살펴볼 수 있는 등 편의성이 높아 지난해 포털 뉴스 이용률은 79.2%에 달했다.

다만 방통위는 포털 중심 언론 생태계가 긍정적 기능도 있으나 뉴스 서비스 제공 방식의 문제, 확증 편향, 뉴스 소비 문제 등 폐해도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이용자의 편리함과 권익을 보장하되 균형 잡힌 여론 형성을 위한 정책방안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발맞춰 이달 출범한 윤석열 정부도 국정과제로 '미디어 플랫폼의 신뢰성·투명성 강화'를 꼽았다. 뉴스 추천 알고리즘으로 인한 기사 배열의 책임성·신뢰성을 높이고, 포털의 뉴스 서비스 제공 방식·절차 투명성 제고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의체 출범도 이같은 국정과제의 일환이다. 방통위는 국정과제의 구체적 이행을 위해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투명화 방안 ▲확증 편향을 유발하는 알고리즘 추천 등의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해 포털이 뉴스 매개자 역할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포털 뉴스 신뢰성·투명성 제고를 위한 협의체에서는 전문가의 논의를 바탕으로 바람직한 정책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관련 업계·이용자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도 수렴된다.

이날 협의체 출범식에 참석한 안형환 방통위 부위원장은 "이번 협의체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 등 포털 뉴스의 긍정적 기능을 살리되 포털이 뉴스 매개자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여 균형적인 여론을 형성하고, 건전한 언론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바람직한 정책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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