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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물렸다면 손으로 터트리거나 떼지 마세요"

등록 2022.05.24 10:32:28수정 2022.05.24 10: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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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야외활동 '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보

강원도 첫 SFTS 사망자 발생

고열·오심·구토·설사 시 의료기관 방문

피부 노출 최소화·진드기 기피제 사용

"진드기 물렸다면 손으로 터트리거나 떼지 마세요"



[양양=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양양군이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봄철,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각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24일 양양군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에서 올해 처음으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발생했다. 진드기 예방요령과 기피제 사용 홍보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바이러스나 세균에 감염된 일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진드기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의 종류로는 쯔쯔가무시증, SFTS, 라임병, 진드기매개뇌염 등이 있다.

특히, SFTS의 경우 다른 감염병에 비해 치명률(평균 18.5%)이 높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3월부터 활동한다.

주민들은 진드기 교상(동물에 물리는 것)에 주의하고 진드기에 물리고 14일 이내에 고열, 오심, 구토, 설사 중 한 가지라도 증상이 있으면 신속히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진드기는 크기가 작아 물렸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만약 진드기에 물렸다면 손으로 터트리거나 떼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거해야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를 손으로 터트릴 경우 2차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SFTS는 전용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다. 농작업, 등산, 벌초, 성묘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 긴 옷, 긴 바지, 모자, 목수건, 장갑 등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 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야외활동 후 옷은 즉시 세탁하고 샤워를 하면서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양양군은 읍면 이장회의 등 각종 회의 시 진드기 예방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또 읍면 방문 보건요원을 활용해 마을회관과 경로당에서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앞서 야외활동, 산책로 이용 주민들을 위해 송이밸리자연휴양림과 송이조각공원, 모로골 약수터 등 주요 야외활동 장소에 해충기피제 자동분사기를  설치,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권성준 군 보건소장은 "봄철 산행과 여름 휴가철 야외활동 등 산이나 들판에서 나물이나 열매 등 채집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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