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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장 출마한 김재무-정인화, 뜨거운 네거티브 공방

등록 2022.05.24 15: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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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6범' 공방 및 금품·향응선거 논란…정책 선거 실종

'민주당 대 무소속' 충돌 혼탁 선거전…청년감시단 발대

광양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김재무 후보와 무소속 정인화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김재무 후보와 무소속 정인화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광양=뉴시스] 김석훈 기자 = 6·1지방선거 전남 광양시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재무 후보와 무소속 정인화 후보 간 비방성 공방이 가열되며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재무 광양시장 후보는 24일 입장문을 통해 "선거가 임박하면서 상대 후보 측에서 또다시 저의 과거 전과를 과대 확대 포장해서 악성루머를 퍼뜨리고 있다"며 "네거티브 선거를 자제하고 정책 대결로 선거에 임하자"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지난 두 번의 선거 과정에서 저에게 씌워진 프레임은 너무나 과장된 네거티브로, 이번 선거에서는 자제해 달라"며 "과거의 전과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며 시민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무소속 정인화 후보 측은 지난 4월 30일 입장문을 통해 '두 후보가 정파를 떠나 앞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선의의 정책대결을 펼치자'고 제안했다"면서 "저는 정 후보의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지금까지 그렇게 선거운동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또 "지난 선거에서 네거티브를 가혹하리만큼 겪은 저는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잘못된 선거문화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광양의 미래와 시민의 행복만을 위해 앞만 보고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꼭 이번만은 시민 여러분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잘못된 선거문화를 바로잡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정인화 무소속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전과 6범 공방에 이어 금품·향응선거 논란이 일면서 광양시장 선거전이 다시 혼탁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은 22일 "밥 먹고 영수증만 가져오라고 했다, 광양읍 한 식당 전체를 임대해 놓고 주민들에게 향응을 베풀고 있다는 등 상대 후보 측의 금품·향응선거 제보가 최근 사무실에 빗발치고 있다"고 불법 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우리는 시민 제보를 받아 금품·향응선거를 추적하고 선관위와 사법기관에 고발하는 등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 자세를 취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 측은 "(후보가)전과 6범이라는 것도 시민들을 부끄럽게 만들고 있는데 금품과 향응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만드는 사람은 광양시장이 될 자격이 없다"며 민주당 김재무 후보를 직격했다.

광양에서 금품·향응선거 논란이 일자 지역 청년 30여 명은 금품선거 근절을 요구하고 감시활동에 들어가 선거전에 영향이 예상된다.

광양지역 청년 30여 명은 지난 22일 각 후보 사무실이 밀집해 있는 광양시 중마동 컨테이너부두 사거리에서 '금품선거 광양청년감시단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여야와 무소속 후보를 가리지 않고 금품선거 감시 활동을 시작했다.

한편 김재무 후보는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되기 전인 12일 "저급하게 상대의 흠집부터 들추어내는 네거티브 공세를 중단하고 정책선거에 임하라"고  정 후보에 대해 포문을 열었다.

언론사 토론에 참석한 민주당 김재무 후보는 무소속 정인화 후보가 '전과 6범' 여부를 꺼내자 발끈하며 네거티브하지 말자는 주장을 펼쳤으며, 정 후보는 있었던 사실을 질문한 것이며 시민들의 알권리 및 후보자 검증을 네거티브로 몰아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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