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수소 모빌리티 전문연구기술단지 조성 '청신호'

산자부 '전기수소차 통합성능평가 기반 구축' 공모 선정

2027년까지 국비 100억 등 199억 투입 기술개발 등 추진

창원 수소 시내버스.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와 창원시가 추진 중인 승용·대형 상용 수소전기차 개발·연구지원 기반 확보와 국내외 유일 수소 모빌리티 전문연구기술단지 조성이 탄력을 받게 됐다.

경남도는 24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 공모과제에 '대형 전기·수소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통합성능평가 기반 구축'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사업주관기관인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사업 유치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여 지난해 4월 정부 지원과제에 1차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최종 선정되어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으로 대형차량의 동력 발생 및 전달을 위한 고출력·고토크·고속화 전기동력부품 기술 개발, 사업화 및 성능평가 기반 조성에 오는 2027년까지 199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99억 원)을 투입한다.

유럽 등 선진국은 수송 분야의 미세먼지, 환경오염 물질 대부분이 화물차, 버스 등 대형 상용차 내연기관 배기관에서 내뿜는 매연에서 발생하고 있어, 대형 상용차의 친환경 전환을 위해 기술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2020년 수소전기트럭을 개발해 수출한 바 있다.

그러나 국내 기술 여건은 시험평가 기준이나 기술지원 기반이 미흡해 전기·수소상용차의 핵심인 전기구동시스템 경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대형차량 전기구동시스템 기술력 확보와 상용화 지원을 통해 친환경 대형차 양산화 및 시장 보급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남도와 창원시는 2019년부터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발맞춰 미래차 기술연구 및 개발지원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창원시 성산구 상복동 일원 3만7000㎡ 부지에 연구단지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이 연구단지에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모빌리티연구본부는 오는 6월 '미래 모빌리티 연구지원센터'를 시작으로, 기술지원 시설인 부품실증 수소충전소, 가스반복시험동, 수압파열시험동,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시험센터, 대형상용차 전기구동시스템 시험센터 등 기반시설을 2023년까지 순차적으로 갖추게 된다.

이는 국내외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최고 전문기술 연구단지로, 수소전기차 산업 핵심 가치사슬 구축을 통해 수소 활용 모빌리티를 경남의 중심 산업으로 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신호 경남도 신산업연구과장은 "자동차산업이 전기동력차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어 각국 정부는 미래 성장산업 유치와 기술 선점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은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으로서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핵심기술 지원기반 확충과 성장 전략 품목 육성에 필요한 자원을 아낌없이 지원하여, 지속성장 가능한 산업구조 전환에 이바지하겠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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