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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도 대기업 임원 4.5% 증가…女임원 19%↑

등록 2022.05.24 14:49:43수정 2022.05.24 15: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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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바람…임원 평균나이 53.1세

가장 젊은 CEO, 36세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

가장 젊은 임원, 29세 신상열 농심 상무…신동원 회장 장남

[서울=뉴시스]2022년 1분기 500대 기업 임원 수 변화 (사진 = 리더스인덱스 제공) 2022.5.2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22년 1분기 500대 기업 임원 수 변화 (사진 = 리더스인덱스 제공) 2022.5.2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올해 국내 500대 기업 임원 숫자는 1만4418명으로 1년 전보다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임원에 비해 여성 임원 증가율이 5배 이상 높았으며, 세대교체 바람이 불면서 임원들의 평균 나이도 1년 정도 낮아졌다. 

24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들 중 올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53개 기업들의 임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1만4418명으로 전년 동기 1만3803명에 비해 4.5%(61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성 임원은 492명 증가해 3.8% 증가율을 보인 반면 여성 임원은 146명 증가하며 증가율로는 19.0% 증가해 남성 증가율의 5배를 보였다.

연도별 임원수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는 1만3391명이었다가 2020년 1만3418명으로 직전 해 대비 0.2% 증가, 2021년에는 1만3803명으로 2.9% 증가하다 올해 4.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500대 기업들의 실적이 팬데믹 상황에서도 사상 최대인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임원이 늘어난 기업은 조사대상 기업 353개의 절반 이상인 188개 기업이었으며 감소한 기업은 84개였고 변동이 없는 기업은 81개 기업이었다. 

임원 중 사내이사는 1210명에서 1204명으로 6명 감소한 반면 사외이사는 1294명에서 10명 증가한 1304명 증가했으며 미등기임원은 611명 증가해 5.4% 늘었다.

여성 임원은 작년 768명으로 전체 5.6%에서 올해 146명 늘어난 914명으로 6.3%로 최근 10년 처음으로 6%를 초과했다. 이는 8월 개정된 자본시장법 시행을 앞두고 사외이사에서만 올해 64명(50.4%)이 늘어난 영향이다.

사내이사에서는 전체 1204명 중 32명으로 작년에 비해 1명 증가해 2.7%에 머물렀다. 미등기임원 중 여성임원은 작년 610명에서 81명(13.3%) 늘어난 691명으로 전체 미등기임원 중 5.8%를 차지했다.

임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IT전기 전자 업종으로 지난해 2403명에서 205명 늘어난 2608명으로 8.5% 증가했다.

주요 기업으로는 LG전자가 미등기 임원이 39명 증가해 341명으로 500대 기업 중 임원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다음으로 SK하이닉스가 지난해에 비해 37명 증가한 201명이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84명에서 올해 미등기임원이 28명 늘어나 1101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임원수가 됐으며, LG디스플레이가 작년 92명에서 올해 114명으로 22명 늘어났다.

다음으로 늘어난 업종은 건설 및 건자재로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해 63명의 미등기 임원이 늘어난 것을 포함, 146명이 늘어나 1361명이었다.

500대 기업들의 임원들의 평균 나이는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작년에 비해 젊어졌다. 작년 미등기임원의 평균 나이는 54.0세에서 0.9년 감소한 53.1세였다. 미등기임원의 평균 나이가 50세 미만인 기업은 20개 기업이었으며 미등기 임원들의 나이가 가장 젊은 기업은 평균 나이가 42.5세인 크래프톤이었다.

다음으로는 네이버(46.3세), 카카오(46.4세), 넷마블(46.6세), 하이브(47.5세) 순이었다. 반대로 미등기 임원들의 평균 나이가 가장 많은 기업으로는 대성산업(60.5세), 풍산(60.4세), DL(60.0세), 태영건설(59.9세), 서울도시가스(59.3세) 순이었다.

500대 기업 대표이사 중 가장 젊은 CEO는 올해 36세인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였다. 다음으로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39세), 곽정현 KG케미칼 대표(40세), 최수연 네이버 대표(41세) 순이었다.

전체 임원 중 가장 젊은 임원은 지난해 11월 임원으로 승진한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상열 상무로 1993년생, 올해 29세다. 다음으로 이상웅 세방그룹 회장의 아들 이원섭 세방전지 상무보(31세),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32세), 정몽진 KCC회장의 장녀인 정재림 KCC 이사(32세) 순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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