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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손 닿아' vs '본인이 움직이다 닿은 것'…남양주 유세현장 성추행 논란

등록 2022.05.24 15:45:56수정 2022.05.24 16: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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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에 손 닿아' vs '본인이 움직이다 닿은 것'…남양주 유세현장 성추행 논란


[남양주=뉴시스]이호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의원 후보가 국민의힘 관계자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당사자로 지목된 국민의힘 관계자는 사실무근이라며 선거 이후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미리 경기도의원 후보는 24일 입장문을 내고 평내호평역 유세현장에서 발생한 이인희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선대위 특임선대위원장의 성추행에 대한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일 오전 7시 50분께 평내호평역 안에서 유세 중 주광덕 남양주시장 후보와 자리 문제로 마찰이 있었다”며 “이 과정에서 이인희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선대위 특임위원장이 저를 제지하기 위해 두 팔을 이용해 끌어안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는 “경황이 없어 정확하게 어느 부위로 어떻게 닿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팔목에 신체적 접촉이 있었고, 주광덕 후보 역시 유세 장소가 겹치는 것에 대해 양해를 구했음에도 본인을 가린다는 등 버릇없다는 발언을 수차례 했다”며 "주광덕 후보와 이인희 위원장이 공식적인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인희 국민의힘 남양주시장 선대위 특임위원장은 “사람들이 많은 공개된 장소에서 발생한 시비를 말린 것뿐인데 성추행이라니 어이가 없다”며 “당시 뒤늦게 현장에 나타난 김미리 후보 측과 언쟁이 커지는 것을 말리는 과정에서 본인이 제 손을 치다가 팔꿈치 같은 곳에 손이 닿았을 수는 있지만 안았다는 표현을 쓸 정도의 신체적 접촉은 절대 없었다”고 반박했다.

또 이 위원장은 “게다가 저는 당시 움직이지도 않고 제자리에 서 있었는데 성추행을 했다고 주장하니 뭐라고 할 말이 없다”며 “캠프 차원에서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소식을 듣고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을 뿐, 추후 법적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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