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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인도와 우크라 문제 계속 긴밀히 협의하겠다"

등록 2022.05.24 16:59:02수정 2022.05.24 17: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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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쿼드 정상회의 종료 후 미·인도 양자 정상회담 진행

바이든 "인도와 우크라 전쟁 이후 세계질서 영향 논의"

모디 "미·인도, 신뢰 동반자 관계…공동 이익·가치 공유"

'모디에 제재 동참 요구?'…바이든 "美언론 환영" 머쓱

[도쿄=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 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가 참석했다. 2022.05.24.

[도쿄=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4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 회의에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가 참석했다. 2022.05.24.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미·인도 양자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 간 긴밀한 협의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도쿄에서 쿼드(Quad·미국·일본·인도·호주 4자간 안보 협의체) 정상회의 뒤 이어진 모디 총리와의 양자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모디 총리와 이번 전쟁이 세계질서에 미친 영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과 인도는 (전쟁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어떻게 완화시킬지에 대해 계속해서 긴밀히 협의할 것이다. 우리 나라들(쿼드 회원국)이 함께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며 "미·인도 간 파트너십을 가장 가깝게 만드는 방안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도는 쿼드 회원국 가운데 미국 주도의 대(對) 중국 견제 전략이 한쪽으로 휩쓸리지 않도록 나름의 무게추 역할을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와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힌 것도 대(對) 러시아 제재 동참을 위한 설득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 주도의 틀 안에서 인도가 이탈하지 않도록 붙잡아두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도 읽힌다.

인도는 쿼드 회원국 가운데 러시아의 행동을 직접 규탄하거나, 제재를 부과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라고 CNN은 평가했다.
[도쿄=AP/뉴시스] 24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쿼드 정상회의가 열려 참석 정상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22.05.24.

[도쿄=AP/뉴시스] 24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쿼드 정상회의가 열려 참석 정상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앤서니 알바니스 호주 총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2022.05.24.

다만 모디 총리는 모두 발언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에 대한 언급 대신 미·인도 양국 관계 위주 평가로 대신했다고 CNN은 전했다.

모디 총리는 "미·인도 관계는 신뢰의 동반자 관계"라며 이러한 관계는 글로벌 선(善)을 위한 힘'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간 공동 이익·가치 및 경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모두 발언 뒤 '인도에 대(對) 러 압박 동참을 강요할 것인가', '모디 총리에게 러시아 원유에 손을 떼라고 할 것인가'라는 기자단의 질문을 받았다.

두 정상 모두 답변하지 않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모디 총리를 향해 눈썹을 치켜올리면서 "미국 언론 세계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는 농담을 건넸다고 CNN은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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