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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박지현 심정 이해가…민주당 아주 절박한 상황"

등록 2022.05.24 17:14:55수정 2022.05.24 17: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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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이 뽑지 않은 비대위라 리더십 취약"

"이재명 계양선거 잘 될 것…언론지형 탓"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엔 아시아본부 서울 유치 정책 유세를 하고 있다. 2022.05.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유엔 아시아본부 서울 유치 정책 유세를 하고 있다. 2022.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24일 박지현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대국민 호소에 대해 "그런 심정이 이해가 된다"고 호응했다.

송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우리가 아주 절박한 상황이라서"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지난 대선에서 패배했지만 그래도 강한 야당이 있어야 강한 여당이 있는 것처럼 여야가 균형이 돼야 국정이 발전하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런 절박한 호소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후보도 박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지난 대선 때 86(60년대생·80년대 학번) 운동권 용퇴와 세대교체를 주장한 바 있다.

아울러 "(내가) 비주류로 당대표에 세번 도전해서 되자마자 당 지지율이 상당히 올라갔다. 대선도 10%포인트 이상 차이나던 것을 0.73%포인트까지 좁혔다"며 "지금 비상대책위원회가 되다보니까, 당원이 직접 뽑은 지도부가 아니다 보니까 상당히 중심이 어려운 면이 좀 있다"고 말했다.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이유로 비대위 리더십을 지목한 셈이다.

그는 "민주당의 리더십이 취약해지다보니까 하나하나 문제를 잘 정리하지 못한 면이 있다"며 "내가 반성해야할 점도 있었다. 내가 지도부가 아니어서 나도 컷오프됐지 않느냐. 나도 도마 위의 생선처럼 무력하게 화살을 맞으면서도 참고 여기까지 왔다"고 전했다.

이재명 총괄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인천 계양을에서 예상과 달리 접전이 벌어지는 데 대해선 "잘 될 거라 본다"며 "여러 어려운 언론 지형, 집중적으로 이재명을 공격하는 세력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겨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전인 22일 봉하마을을 찾아 권양숙 여사를 만난 것과 관련해선 "꼭 이겨달라는 말씀을 했다"며 "노 전 대통령은 '큰 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을 거슬러 헤엄친다'(대붕역풍비 생어역수영, 大鵬逆風飛 生魚逆水泳)고 했는데 내게 딱 맞는 말씀"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시장이 돼서 10·4 남북 정상선언 (기념일) 때 서울시청 앞 광장에 윤석열 대통령을 초청해 10·4 선언 기념식을 같이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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