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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호날두처럼, 개인브랜드 'NOS7' 런칭

등록 2022.05.25 00: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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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스포츠마케팅·음료·식당업 등 15종 상표 출원

용품계약 맺은 아디다스에 NOS7 라인업 가능성도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골든부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24. bluesoda@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김진아 기자 =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토트넘)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골든부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개인 브랜드를 런칭한다. 손흥민의 개인 브랜드 이름은 'NOS7'이다.

손흥민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츠(득점왕) 수상과 함께 소속팀의 리그 4위를 이끌며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이라는 소득을 안고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손흥민은 특별한 일정없이 휴식을 취하다가 오는 30일 경기도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 훈련에 합류한다.

그런데 손흥민이 입국장에 들어섰을 때 입고 나온 티셔츠에 적혀있던 'NOS7' 문구가 눈에 띄었다. 보통 그 문구는 해당 브랜드의 이름인 경우가 많아 궁금증이 일었다. 확인 결과 이는 손흥민의 개인 브랜드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를 통해 검색한 결과 손흥민은 지난 1월 5일 의류, 음료, 식당업, 스포츠마케팅 등 15종에 걸쳐 상표를 출원했다. 출원인은 당연히 손흥민으로 되어 있다.

이와 함께 NOS7 공식 홈페이지(www.nos7.com)도 개설됐는데 다음달 17일에 공식 런칭될 것을 암시하는 예고글도 적혀있다. 다음달 17일은 한국축구대표팀의 A매치 4연전의 마지막 경기가 열리는 날 사흘 뒤다.

상표권을 출원한 종류도 다양하다. 의류(25류)와 음료(32류), 광학/통신기기/SW(09류), 매트(27류), 화장품/세정제(03류), 가방(18류), 문구(16류), 음식점업(43류), 시계/장신구(14류) 등 모두 15가지다.

이 가운데 의류와 음식점업, 광고홍보/스포츠매니지먼트/인터넷종합쇼핑몰(35류) 출원에 관심이 쏠린다.

음식점업에 대한 상표를 출원했다는 것은 손흥민의 브랜드를 딴 스포츠 레스토랑이나 스포츠 카페 런칭 가능성을 의미하는 것이다. 또 광고홍보와 스포츠매니지먼트 등에 대한 상표 출원은 15종에 걸친 다양한 사업에 대한 종합 관리와 함께 1인 매니지먼트사 운영을 뜻한다.

또 의류업에서도 다양한 의류제품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포츠 의류와 용품에 대해서는 자신을 모델로 하는 아디다스와 협업도 가능하다. 마이클 조던의 에어조던처럼 아디다스 스포츠 용품, 특히 축구화 분야에서 NOS7이라는 제품군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손흥민의 우상인 호날두의 브랜드 전략과 맞아 떨어진다. 호날두 역시 자신의 이니셜과 등번호를 따서 'CR7'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이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호날두도 CR7이라는 향수를 비롯해 패션 브랜드를 런칭하는 한편 나이키와 협업을 통해 CR7 축구화 라인업도 갖고 있다.

손흥민이 자신의 브랜드 상표를 출원한 것은 역시 자신의 가치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스포츠 마케팅 전략에서 기인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1일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과 손흥민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1조 955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유럽시장에서 손흥민의 가치는 1206억 원으로 조사됐고 이를 통한 대유럽 소비재 수출증대 효과 3054억 원, 생산유발효과 6207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959억 원으로 분석됐다.

손흥민으로 인한 자긍심 고취, 유소년 동기 부여 등에 따른 무형의 가치도 7279억 원, 광고 매출 효과도 연 18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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