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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태·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 단일화 입장차 커... 결렬가나

등록 2022.05.25 11:46:00수정 2022.05.25 11: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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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성 측, 방송 3사 진행 여론조사 결과로 후보 선정하자

김윤태 측 "천 후보 방식 편의적, 부정적...여론조사 실시해야"

27일 사전투표 전까지 진전 없을 경우 사실상 단일화 결렬

[전주=뉴시스] 왼쪽부터 김윤태,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왼쪽부터 김윤태, 천호성 전북교육감 후보.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전북도교육감에 나선 김윤태 후보의 전격적인 단일화 제안에 천호성 후보가 즉각 화답했지만 성사까지는 다소 어려울 전망이다.

협상의 가장 핵심인 ‘단일화 방식’에 대한 양측 간 의견 차이와 함께 ‘물리적 시간’까지 촉박해 사실상 결렬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는 추측이다.

협상 당사자인 천호성 후보는 25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윤태 후보 측에 현재 진행 중인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단일 후보를 결정하자고 제안했지만 확답을 듣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 측이 우리가 제시한 안이 아닌 새로운 여론조사 실시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서거석 후보 지지층의 역선택 문제로 오히려 공정하지 않다”고 밝히고 “또 물리적 시간 역시 부족해 사실상 어렵다”고 밝혔다.  

김윤태 후보 측은 천 후보가 제안한 방송 3사 여론조사 결과에 부정적이며 편의적인 방식이라며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방송 3사 여론조사는 3명의 후보에 대한 지지율를 확인하는 것으로 서거석 후보에 대항할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정하는 조사와는 성격이 다르다”며 “시간이 빡빡한 건 맞지만 조사 대상 등 방식에 대해 관련 업체에서 해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또 “내일(26일)까지 단일화 협상은 열려 있고 논의를 계속할 것이며 협상 결렬을 대비해 일상적인 선거 운동은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간적인 마지노선은 하루, 이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27일(금)부터 사전투표가 실시됨에 따라 양측 모두 사전투표 이후 단일화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있다.

천호성 후보는 “김윤태 후보와는 결정적 부분에서 다소 다른 점이 있지만 중단없는 교육개혁을 위해 심사숙고 끝에 단일화 안을 받아들였다. 논의를 계속해 가겠다”고 말했다.

김윤태 후보는 도교육청에서 가진 정책공약 기자회견 자리에서 천호성 후보를 향해 "상식적으로 볼 때 단일화 협상도 안된 지난 24일부터 시작된 여론조사를 가지고 후보를 뽑자는 것은 맞지 않다. 또 어디선가 오염된 경력으로 진행되는 여론조사는 불공정"하다고 말한 후 “단일화와 관련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오늘 오후 1시 도교육청에서 만나 직접 해결하자"며 공식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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