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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정원, 밤의 통일부 그만하나"…김규현 "고유 업무 존재"

등록 2022.05.25 11: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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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현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

국힘 "통일부 장관2명" "밤의 통일부" 지적에

"국정원, 통일부 각각 고유의 업무 있어 존재"

"업무 충실한 것이 국가운영 제대로 하는 길"

"실제적 역할 분담해서 시너지 효과 나오도록"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답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질의답변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김규현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5일 "국정원이 있고 통일부가 있다는 것은 각각 고유의 업무가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래서 각각 자기가 부서가 맡은 업무에 충실한 것이 국가 운영을 제대로 하는 길이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원은 '밤의 통일부' 역할을 그만하실 건지 생각해봤느냐'는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다.

앞서 하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통일부 장관이 2명이다. 국정원은 밤의 통일부 장관이다. 저는 통일부와 국정원의 업무가 명백히 구분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이 어떤 대북정책에 입장을 정하면 정보를 취사선택한다. 그 정책에 부합하는 정보를 주로 선택하고 그렇지 않은 반대되는 정보는 버린다"면서 "정보의 객관성이나 중립성이 상당히 훼손되고 대북 태세를 준비하는데 상당한 혼란을 주고 오판으로 이끌 수 있는 여지가 강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이 대북 백신 지원 업무협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던 것에 대해서는 "당시에는 그런 필요성이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윤석열 정부 하에서는 통일부는 통일부대로 국정원은 국정원대로 자기 고유의 업무를 제대로 하도록 또 노력하고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역시 "통일부와 국정원은 역할이 다른데 지난 몇 년 보니까 국정원은 또 하나의 통일부 같다"고 지적을 하자 김 후보자는 "지적하신 대로 그 업무가 다르지만 서로 긴밀히 협조해야 할 필요성은 강한 두 개의 부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실제적인 역할을 분담해서 서로 간의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 일을 그렇게 처리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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