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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尹대통령에 "윤종원 반대" 의견…이준석 "당정 인사 의견 교류"

등록 2022.05.25 13: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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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국무조정실장에 윤종원 기업은행장 내정설

權, 文정부 경제수석 역임 이력 들어 부정적 입장 전달

李, "權 지적 불협화음 보기는 어렵다" 당정 갈등 일축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료 사진. (공동취재사진) 2021.10.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자료 사진. (공동취재사진) 2021.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차기 국무조정실장 임명이 유력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인준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과 정간 불협화음 조짐을 보이자, 당 지도부가 당정 갈등을 일축하며 조기 진화에 나섰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신임 국무조정실장으로 유력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임명에 적극적으로 반대 의견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윤 행장이 문재인 청와대 경제수석 출신으로 소득주도성장과 탈원전, 부동산 정책 등에 관여했던 요직에 있었던 데다, 문재인 정부에서 경질된 점 등을 들어 임명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행장은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과거 정부에서 함께 일한 경험과 능력 등을 고려해 윤 대통령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내대표는 한 총리에게도 윤 행장 인선과 관련한 부정적인 의견을 전달했으나 한 총리는 구인난을 들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이 당 내에서 윤 대통령의 인선과 관련한 반대 여론이 형성되면서 정치권에선 당정 갈등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가 최근 대통령실에 정호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반대 의견을 낸 데 이어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 인선에도 반대 의견을 표명하자, 당정 갈등의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는 "저희가 하도 선거 가운데 국면이어서 제가 정부 측 인사나 이런 쪽을 잘 챙겨보지 못해 솔직하게 그분에 대해서 어떤 지적사항을 원내대표께서 말씀하신건지 파악은 못했다"면서도 "권성동 원내대표께서 지적을 하셨다고 해가지고 그것이 불협화음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당과 정부간에 당연이 있을 수 있는 인사에 대한 의견 교류 정도일 것이라고 보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누구보다 윤석열정부의 성공을 바라는 분이기 때문에 의도에 대해 오해는 없을 거라 판단한다"며 "지방선거에 저희가 집중하면서 정권 승리, 정권 성공을 위해 저희가 힘을 합치는 것이기 때문에 권성동 원내대표도 다른 뜻은 없었을 거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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