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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박지현 사과를 개인 의견이라고…정신 못차린 것"

등록 2022.05.25 18: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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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부터 경고음…이미 개과천선 했어야"

"박지현 모셔왔으면 따끔한 얘기 귀담아 들어야"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공동비대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공동비대위원장)이 25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박지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 "박 위원장의 사과나 반성에 대한 의사 표명을 당내에서 개인 의견이라 한다든가 폄하한다든가 이것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KBS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박 위원장의 사과는 사실 좀 늦은 것이고 오히려 사과 뿐만 아니라 개과천선 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이미 작년 4·7 재보궐 선거 이후에 민주당의 위기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며 "지난 대선 때 간발의 표차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민주당에 대한 엄청난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데 이미 반성, 사과는 물론이고 개과천선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박 위원장을 당 위기관리, 위기극복 차원에서 모셔왔으면 따끔한 얘기를 귀담아 듣고 자아비판하고 개과천선하는 데 더 노력을 몇 배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균형과 민생안정을 위한 선대위 합동회의'에서 "대선에서 졌는데도 내로남불도 여전하고, 성폭력 사건도 반복되고, 당내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팬덤 정치도 심각하고 달라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86(50대·80년대 학번·60대년생) 정치인의 용퇴론 ▲팬덤정치와의 결별 ▲최강욱 민주당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의 조속한 마무리 ▲지방선거 후보자들 명의의 당 개혁·쇄신 방안 담은 사과문 채택 및 발표 등을 제안했다.

박 위원장은 전날에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더 젊은 민주당 ▲우리 편의 잘못에 더 엄격한 민주당 ▲약속을 지키는 민주당 ▲맹목적 지지에 갇히지 않는 민주당 ▲미래를 준비하는 민주당 등을 약속했다.

이에 대해 윤호중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24일 "개인 차원의 입장 발표로 알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도 25일 오전 선대위 합동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의 지도자로서의 메시지와 개인 차원의 메시지를 분리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비대위원장으로서의 메시지는 당내에서 충분히 공감하고 논의와 숙의를 통해 메시지가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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