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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윤종원, 文정부 경제 실패 주도…경제 관료 반대 커"

등록 2022.05.26 11:51:34수정 2022.05.26 11:5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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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선적이고 배려 부족하단 연락 많아"

"부적절 인사 우려 공론화 필요해 건의"

"당정 불협화음 없어…잘잘못 지적해야"

[인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인천 계양구 윤형선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26.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인천 계양구 윤형선 국민의힘 6.1 재보궐선거 계양을 국회의원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현장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 국무조정실장 임명이 유력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에 대해 "문재인 정부 실패한 경제 정책을 주도하거나 비호한 사람이 새 정부 국무조정실장을 한다는 건 적절치 않다"며 윤 행장의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 계양을 윤형선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원내대책회의를 진행한 후 기자들과 만나 "문 정부 탈원전 정책에 앞장섰고 소득주도성장 정책 폐기도 안 했고 부동산 정책도 비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저한테 계속 문자와 전화가 온다"며 "과거 윤 전 경제수석과 함께 활동 경제 관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내용은 너무 독선적이고 아랫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각 부처 현안을 통합·조정하는 국무조정실장에는 어울리는 인물이 아니라고 한다"며 "아무런 소신과 원칙 없이 문 정권 5년 내내 호의호식했던 사람이 새 정부 중요 자리에 간다는 건 있을 수 없다는 그런 연락들이 많이 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무총리와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눈 끝에 공개발언을 하지 않으면 시정될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대통령께 부적절한 인사를 하면 안 된다고 건의했던 것도 이를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다"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윤석열 정부 첫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된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사진=뉴시스 DB).

권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내 우려에도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 행장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조정실장 임명에 총리 의지를 반영해야 한다는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한 총리의 강행 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차관급 이상 고위공무원은 자신의 철학과 소신에 맞는 정부와 일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 정부 망가진 경제정책의 주역이 새 정부에서 또다시 일하겠다고 동의하는 것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라며 "문 정부에서 발탁돼 혜택을 누렸고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우리나라 경제 사정이 안 좋아졌다면 책임지고 자숙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찾아보면 윤 행장 이상의 품성을 갖고 있고 누구보다 뛰어난 조정 능력을 가진 경제 관료가 많이 있을 것"이라며 "대통령실에서 대체할 만한 인물을 찾아 나설 것으로 안다. 필요하면 우리도 추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조정실장 인사로 당정 간 불협화음이 발생한다는 물음에는 "대통령과의 소통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정부의 잘한 일은 칭찬하고 못한 일은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게 당의 기본적인 역할"이라고 답했다.

그는 "원내대표로 출마하면서 건강한 당정관계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는 정부에 대해 할 말은 하는 당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권 연장에 실패한 것은 정부의 거수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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