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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CBO "높은 인플레, 2023년까지 지속"

등록 2022.05.26 14:59:55수정 2022.05.26 15: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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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I, 올해 6.1% 내년 3.1% 올라 현재의 8.3%보다 둔화…기준 2.3% 크게 상회

10년 뒤 정부 부채, GDP의 110%…이자 지급, 연간 1/2조달러로 국방비 초과

[워싱턴=AP/뉴시스] 미 의회 직원들이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 제출한 4조8000억 달러 규모의 2020/2021년 미국 예산안 자료를 정렬하고 있다. 많은 예산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이 확실하지 않은 가정들을 전제로 하고 있어 목표했던 것처럼 재정적자를 감축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많은 예산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2020.2.11

[워싱턴=AP/뉴시스] 미 의회 직원들이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 제출한 4조8000억 달러 규모의 2020/2021년 미국 예산안 자료를 정렬하고 있다. 많은 예산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산안이 확실하지 않은 가정들을 전제로 하고 있어 목표했던 것처럼 재정적자를 감축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많은 예산 전문가들이 지적하고 있다. 2020.2.11

[워싱턴=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높은 인플레이션은 2023년까지 지속될 것이며, 연방정부가 부채에 대해 더 높은 금리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의회예산국(CBO)이 25일(현지시간) 전망했다.

CBO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6.1%, 2023년에는 3.1%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물가 상승이 현재의 연율 8.3%에 비하면 둔화되겠지만, 여전히 장기 기준인 2.3%를 크게 상회할 것임을 시사한다.

하지만 올해 예산 적자가 지난해 예측보다 1180억 달러(149조4588억원) 감소해 10년에 걸친 추정에는 긍정적 소식이 담기게 됐다. 예산 적자 감소는 코로나19 대유행과 관련된 지출이 끝나고, 코로나 종식에 박차를 가한 고용 증가에 힘입은 것이다. 미 경제에서 공공 부문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까지 감소할 것이지만 누적된 연방 부채는 향후 10년 동안 계속 증가해 국내총생산(GDP)의 약 110%에 달할 것이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 물가 상승을 낮추려고 노력해 왔으며, 이로 인해 최근 몇달 동안 10년 만기 국채 이자가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 미 정부의 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게 됐다. 2032년 미 정부의 연간 이자 지급액은 1조2000억 달러(1520조4000억원)에 달해 국방비를 초과하게 될 것이다.

CBO는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 및 기타 다른 세계의 사건들 때문에 부분적으로 상당한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CBO는 현재의 법률이 바뀌지 않는다면 재정 적자는 향후 20년 동안 계속 증가할 것이며 GDP 대비 백분율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GDP 대비 부채 증가의 가장 큰 원인은 이자 비용과 메디케어 등 사회보장 지출의 증가라고 말했다.

피터 G 피터슨 재단의 마이클 피터슨 최고경영자(CEO)는 "높은 의료비, 인구 고령화 문제, 시민들에게 약속한 것에 비해 불충분한 세법 등 부채 증가의 주요 요인들을 해결해야 한다"며 "부채가 안정돼야 경제성장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고, 매래의 도전과 기회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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