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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전날 윤석열 세종청사 국무회의에 여·야 촉각

등록 2022.05.26 16:21:58수정 2022.05.26 16: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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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풍(風) 지선까지 계속, 몇 번 더 왔으면"

민주당 "불리한 입장 분명… 연연해 하지 않을것"

[세종=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5.26. photo1006@newsis.com

[세종=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2.05.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제8회 전국지방동시선거 사전투표 하루를 앞둔 26일 세종에서의 윤석열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 개최를 놓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입장이 갈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2개 부처 장관을 제외한 16개 부처 장관과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세종시는 지난 2014년 이후 선출직 공무원을 뽑는 선거에서 상대 정당에 한 석도 넘겨주지 않을 정도로 민주당 우세 지역으로 작은 호남으로 불렸다.

특히 2018년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은 물론 16석 시의원 전부를 민주당이 석권했다. 이후 2020년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도 세종시 갑·을 지역 모두를 석권하는 등 세종시는 민주당 아성이란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로 교체되면서 지역 민심이 흔들리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최민호, 이춘희 시장 후보 지지율이 엎치락 뒤치락하며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10일간 3번이나 세종시를 방문, 거리에서 시민을 만나 최민호 시장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등 세종시장 탈환 의지를 보이고 있다.
[뉴시스=세종]윤석열 대통령의 세종시 국무회의 개최를 환영하는 현수막. 2022.05.26.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윤석열 대통령의 세종시 국무회의 개최를 환영하는 현수막. 2022.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MBC가 한국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7~18일 이틀 간 세종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이춘희 후보가 40.3%로 37.9%인 최민호 후보를 2.4%포인트(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전일보와 TJB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최민호 후보가 이춘희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p) 내인 1.6%p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힘 시의원 후보는 윤 대통령의 세종 방문을 내심 반기는 입장이다.  그는 “시장과 시의원 선거를 앞두고 윤 대통령 세종 방문은 대선 때부터 이어지는 윤풍(風)이 지선까지 이어지는 효과가 있다”며 “윤 대통령이 선거 전까지 몇 번 더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시의원  후보는 불편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윤 대통령 세종 방문은 출마자로서 불리한 입장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충청권 중 유일하게 민주당이 승리한 지역인 만큼 연연해 하지 않겠다”라며 “남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열심히 알려 윤 대통령 방문에 신경 안 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사전투표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분증을 갖고 지역 관계 없이 가까운 투표소에서 하면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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