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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윤재순 딸 대통령실 출근 보도에 "기가 막혀"…대통령실 "사실 아냐"(종합)

등록 2022.05.26 16:19:23수정 2022.05.26 16:2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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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 대통령, 윤재순에 무슨 빚이라도 졌나"

대통령실 "윤재순 딸 대통령실서 근무한 적 없어"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성비위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성비위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채원 양소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의 딸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의 법률비서관실에서 일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한마디로 기가 막히다"며 채용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했다. 대통령실은 이같은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며 적극 해명했다.

한준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내고 "아빠에 이어 딸까지 윤석열 대통령을 옆에서 보좌한다는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한 대변인은 "대통령실은 슬림화를 표방해왔다는 점에서 윤 비서관의 딸이 지닌 능력이 더욱 궁금하다"며 "대통령실은 윤 비서관의 딸이 어떤 경력과 능력이 있어서 대통령실에서 일하게 됐는지, 일하게 된 경위는 무엇인지 명확하게 밝혀라"고 했다.

이어 "밝히지 못하면 명백한 '아빠 찬스'"라며 "성비위 전력의 총무비서관도 부족해 그 딸까지 챙겨주는 것을 보면 윤석열 대통령은 무슨 빚이라도 진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눈높이에도, 공정과 상식에도 동떨어진 인사와 가족을 '감싸는' 이유와 부적격 불량 인사에 관대한 이유를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국민일보는 이날 윤 비서관의 딸 윤모씨가 용산 대통령실의 법률비서관실에 출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윤씨가 선거 캠프에서도 일해왔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논란이 불거지자 "윤 비서관의 딸이 대통령실로 출근하고 있다는 국민일보의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공지를 통해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어 "윤 비서관의 딸은 대통령실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 앞으로도 근무할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했다.

윤 비서관은 검찰 재직 당시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언행으로 경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7일 국회 운영위원위에 출석해 해당 사건에 대해 해명하며 "국민들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사과를 드려야 맞다고 생각한다. 그 점에 대해 먼저 사과드리겠다"며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성비위 사건의 경위에 대해 "당시 일을 열심히 한다고 격려금을 받았다. 공교롭게 제 생일이었고 소위 말하는 '생일빵'을 당했다"며 "하얀 와이셔츠에 까만 초콜릿 케이크가 뒤범벅됐다. (직원들이) '생일인데 뭐 해줄까'라고 해서 (제가 과도한 생일빵에) 화가 나서 '뽀뽀해주라'라고 말했던 건 맞다. 그래서 (직원이) 볼에다 하고 갔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비서관은 당시 목소리를 높여 해명했지만 '화가 나서 뽀뽀해 달라'고 했다는 내용 때문에 오히려 그의 성인지 감수성 논란만 증폭된 상태다.

 대통령실에서는 그의 거취와 관련해 특별한 변동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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