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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시장 "러 우크라 침공, 특별작전 아니라 제노사이드"

등록 2022.05.26 18: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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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 여전히 러시아의 주요 표적"

[부차=AP/뉴시스]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부차의 공동묘지에서 작업자들이 살해된 민간인들의 시신을 안치소로 보내기 위해 트럭에 싣고 있다. 2022.04.07.

[부차=AP/뉴시스]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부차의 공동묘지에서 작업자들이 살해된 민간인들의 시신을 안치소로 보내기 위해 트럭에 싣고 있다. 2022.04.0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러시아가 주장하는 특별 작전이 아니라 제노사이드(집단학살)라고 강조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26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고 가디언 등이 전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특별 작전이 아니라는 것을 모두가 안다.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제노사이드"라면서 "어린이, 여성, 노인들이 살해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세계가 키이우 외곽 부차 같은 곳에서 러시아군이 벌인 만행의 증거를 봤다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선 순위가 이 나라 전체 점령이라는 점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 수도, 이 나라의 심장은 여전히 그들의 주요 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쟁의 이유는 우크라이나가 현대적 민주주의 사회를 구축하길 원했기 때문"이라면서 "러시아는 이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제국의 일부이길 원한다"고 했다.

클리치코 시장은 "우리는 우리 가족만이 아니라 여러분 모두를 방어한다. 우리가 같은 가치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지난 2월 24일부터 92일째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탄압받는 친러 주민을 해방시키고 친서방 우크라이나 정부가 자국에 제기하는 안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특별 군사작전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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