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과학 방역이 국민 생명 보호·경제활동 균형 잡아야"(종합)

세종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 방문

"과학방역체계 조속 마련…한치 빈틈 없어야"

확진 현황 보고 받으며 "아직도 심각 단계?"

보건연구원 바이오뱅크 '인체자원은행' 방문

"바이오헬스산업 핵심 인프라 투자 늘릴 것"

민간 연구개발 위해 제도·규제 개선도 주문

[청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 긴급상황실에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의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대응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하고 있다. 2022.05.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영 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과학 방역체계를 조속히 구축해 방역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세종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를 방문해 코로나19 위기 대응 상황 보고와 전문가 화상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데이터에 기반한 전문가 중심의 과학방역 체계의 중요성을 늘 강조해왔다"면서 "국민 생명과 건강을 보호함과 아울러 국민들이 불편없이 경제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균형적 접근이 필요하며 과학방역이 균형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가가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을 정부가, 또 정치권에서 잘 수용해 국민을 설득시키고 하겠다"며 "정치 논리가 전문가의 의견이나 과학적 접근에 우선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청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 긴급상황센터 상황판단실에서 열린 전문가 화상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05.26. [email protected]

이날 간담회에는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김난중 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정재훈 가천대 교수, 정기석 한림대 교수,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긴급상황센터에서 지역별 확진자 현황, 예방접종 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백 청장이 "지금 현재 심각 단계"라고 보고하자 윤 대통령은 "아직도 심각 단계냐"라고 되묻기도 했다. 백 청장은 "팬데믹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심각 단계"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국립보건연구원 바이오뱅크(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로 이동해 바이오뱅크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혈액·세포·DNA 등이 보관된 저장고를 직접 둘러보면서 국가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DNA는 어떻게 보관하는지 등을 물어보며 시설을 둘러봤다.

[청주=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충북 청주 국립보건연구원 바이오뱅크(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액체질소냉동고를 시찰하고 있다. 2022.05.26. [email protected]

국가바이오 빅데이터구축사업은 환자 개인별 맞춤형으로 질병을 예방하고 진단 치료하는 정밀의료 구현을 위해 개인의 유전체 분석정보, 질병력 등 임상정보, 생활 습관 등을 수집통합 관리, 고부가기치 연구에 개방활용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뱅크는 바이오헬스산업 핵심 인프라"라며 "정부는 바이오 산업의 핵심 인프라 투자를 늘려 기업의 연구 개발비 부담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유전체 정보가 백신개발과 같이 바이오헬스 산업기술 발전에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빅데이터 구축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바이오헬스 분야의 민간 연구개발과 투자가 이뤄지도록 제도와 규제를 적극 개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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