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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일까? 사람일까?

등록 2022.05.27 16:55:09수정 2022.05.27 19:4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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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되고파 의상에 2천만원 쓴 日 남성

특수 의상 업체 의뢰…제작 기간 40일

"동물되는 평생의 꿈 이뤄…의상 덕분"

온라인서 화제…"소름 끼친다" 비판도

[서울=뉴시스] 지난달 11일 일본 특수 의상 제작 업체 '제펫'(Zeppet)이 도코 산의 의뢰를 받아 약 40일간 제작한 200만엔(약 1980만원)짜리 콜리(영국 양치기 개) 의상. (사진=제펫 트위터 갈무리) 2022.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달 11일 일본 특수 의상 제작 업체 '제펫'(Zeppet)이 도코 산의 의뢰를 받아 약 40일간 제작한 200만엔(약 1980만원)짜리 콜리(영국 양치기 개) 의상. (사진=제펫 트위터 갈무리) 2022.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진 인턴 기자 = 일본 한 남성이 개 의상에 2000만원에 가까운 돈을 써, 네 발 달린 동물이 되는 평생소원을 이뤘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일본인 도코 산은 200만엔(약 1980만원) 들여 특수 의상 제작 업체에 콜리(영국 양치기 개) 의상 제작을 의뢰했다.

도코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네 발 달린 동물, 특히 귀여운 동물"이라며 "그중에서도 현실감 있는 큰 동물이 좋을 것 같아 개로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의상 제작엔 40일이 소요됐다. TV 광고, 영화 의상, 모형 제작 회사인 '제펫'(Zeppet) 대변인은 "콜리 개를 모델로 해 실제 개가 네 발로 걷는 모습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일본 특수 의상 제작 업체 '제펫'(Zeppet)이 일본 남성 도코 산의 의뢰를 받아 약 40일간 제작한 200만엔(약 1980만원)짜리 콜리(영국 양치기 개) 의상을 공개했다. (사진=제펫 트위터 갈무리) 2022.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일본 특수 의상 제작 업체 '제펫'(Zeppet)이 일본 남성 도코 산의 의뢰를 받아 약 40일간 제작한 200만엔(약 1980만원)짜리 콜리(영국 양치기 개) 의상을 공개했다. (사진=제펫 트위터 갈무리) 2022.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익명을 요구한 제펫 디자이너는 "개 골격 구조는 인간과 많이 달라 개처럼 보이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며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 (개) 사진을 수집하고, 의상 털이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제펫은 "제한적이지만 (의상을 입고) 움직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많이 움직이면 개처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코는 지난달 초 트위터에 강아지 의상을 입고 바닥에 구르는 영상을 게시하며 "의상 덕분에 동물이 되는 꿈을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도코는 유튜브에서 '동물이 되고 싶다'는 이름의 계정을 만들어 개 의상을 입고 활동하는 영상 여러 개를 추가로 올렸다. 도코는 영상에서 발로 탁구채를 잡고 탁구를 하거나, 바닥에 누워 인형을 가지고 놀았다. 사람과 악수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일본 남성 도코 산이 일본 특수 의상 제작 업체 '제펫'(Zeppet)에 의뢰한 200만엔(약 1980만원)짜리 콜리(영국 양치기 개) 의상을 입은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도코 산 유튜브 갈무리) 2022.05.2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일본 남성 도코 산이 일본 특수 의상 제작 업체 '제펫'(Zeppet)에 의뢰한 200만엔(약 1980만원)짜리 콜리(영국 양치기 개) 의상을 입은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사진=도코 산 유튜브 갈무리) 2022.05.27. *재판매 및 DB 금지

도코가 게시한 영상은 조회수 100만 회를 기록했고, 영상을 본 사람들은 실물 같은 의상이 굉장하다며 칭찬했다.

하지만 일부는 "부자연스러워 보인다"며 "취미가 하찮고 소름 끼친다"고 말했다. 또 "할 수 있는 가장 어리석은 일"이라며 "돈을 아무리 많이 써도 진짜 개는 될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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