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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김정호의 아름다운 동행…무보수로 재단이사장직 '바통'

등록 2022.05.27 10:47:01수정 2022.05.28 22: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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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 물러나지만 이사로 남아 활동 지속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 임기 2년 재단 이사장에 선임

김 창업자 앞서 중증장애인 지원에 100억원 개인 재산 쾌척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사진=카카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직도 내려놨다. 후임인 과거 네이버 창립멤버이자 사회공헌 동지인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에게 맡겼다. 브라이언임팩트는 김범수 창업자가 자산의 재산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선언하며 설립한 사회공헌재단이다.

27일 김정호 베어베터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이번에 임기 2년의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고 소식을 알렸다. 임기는 2년이다.

김정호 신임 이사장은 발달장애인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의 창업자로, 김범수 전 이사장과 함께 네이버 창립 멤버다. 삼성SDS에서 만나 한게임을 함께 창업했다. 김범수 전 이사장이 카카오를 창업할 때 김정호 이사장이 투자하며 연을 이었다.

최근에는 김범수 전 이사장이 김정호 신임 이사장이 운영하는 베어베터에 개인 재산 100억원을 출자하기로 해 주목을 끌었다. 김정호 이사장이 중증장애인 시설 확충에 30억원이 필요하다고 하자 요청금액보다 훨씬 많은 100억원을 쾌척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김 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앞으로 이사장과 베어베터 대표를 겸임한다. 그는 “공정위에 독립경영 승인도 받았다. 저는 베어베터 대표이사이자 안전 책임자”라며 “사고에 대해서는 제가 모든 책임을 진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사장직을 무보수로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김범수 창업자는 자기 재산 절반을 내놓으며 진짜로 진정성 있는 사회 공헌을 하겠다고 하는데 제가 거기에 붙어서 비용을 쓸 수는 없기 때문”이라며 이유를 밝혔다. 그는 “베어베터에서도 지난 10년간 급여 등 어떤 비용도 쓰지 않았다”라며 “이제부터는 양쪽 모두 급여 등 어떤 비용도 쓰지 않고 일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일은 거의 재단일을 한다”라며 “베어베터는 이진희 대표님이 각자대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장에 따르면 급여·보너스·주식·스톡옵션·배당 등 자본적 이득, 업무 수행을 위한 모든 비용 집행, 법인카드·차량·기사·이사장실·비서 등을 지원받지 않는다.

한편, 김 창업자는 카카오 이사회 의장에 이어 브라이언임팩트재단 이사장마저 내려놓으며 모든 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그는 향후 재단 등기이사로 활동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기 위해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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