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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영남-충청-강원 잇는 '삼각유세'…"안심하고 사전투표"

등록 2022.05.27 13: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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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북·충청·강원 등으로 흩어져 "이제는 사전투표가 대세"

지도부·후보 일제히 사전투표…"본투표보다 사전투표 더 중요"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6·1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원강수 원주시장과 함께 강원 원주시 무실동 원주문화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2. wonder8768@newsis.com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6·1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김진태 강원도지사 후보,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 원강수 원주시장과 함께 강원 원주시 무실동 원주문화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05.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국민의힘은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7일 당 지도부가 영남과 충청, 강원도를 잇는 '삼각 유세'로 지방 민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당세가 강한 영남권 뿐만 아니라 이번 선거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는 충청권을 찾아 중원 공략에 나서면서 전통 지지층 뿐만 아니라 부동층을 상대로 전방위적으로 지역표심 구애에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이날 강원 원주에서 당 중앙선대위 현장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권은 강원도 정권"이라며 '윤석열 마케팅' 효과의 극대화를 노렸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강원도를 특별하게 생각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있고 대통령과 정권교체를 위한 원팀이었던 강원도 출신 여당 원내대표가 있다"며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시·군 기초단체장 등을 찾아오면 강원 발전 원팀이 갖춰지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민주당의 평화특별자치도는 허상이었다. 하루멀다고 북한 짝사랑 하다가 시간만 허비했다"며 "민주당의 평화특별자치도가 이념편향적이었다면 국민의힘은 철저하게 실용적으로 도민의 이익을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준석 당대표는 하동군·함양군, 제천, 삼척·강릉·원주 등 경남에서 출발해 충청권과 강원권을 구석구석 집중 유세하는 강행군으로 지지층에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울산 현대중공업 지원유세를 시작으로 경북으로 이동해 대구, 구미, 영천 등 '텃밭' 관리에 집중했다. 통상 투표율이 낮은 지방선거에서는 각 당 지지층의 결집력이 판세를 가를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사전투표 첫 날부터 전통 지지층의 적극적인 투표를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양금희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장악된 조직력으로 민의가 왜곡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라며 "하루 투표가 삼일 투표를 이길 수 없다. 사전 투표 이틀, 6·1 본투표 모두 투표해야 이길 수 있다"며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의원 전원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기로 한 상태다. 당 지도부와 주요 후보들도 사전투표 첫날 전국 각지에서 한표를 행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와 한기호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 원주갑 보궐선거 후보 등은 강원 현장회의를 갖기 전 사전투표에 참여한 후 '이제는 사전투표가 대세', '안심하고 사전투표'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유권자들에게 사전투표소로 갈 것을 독려했다.

권 원내대표는 원주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후 "어떠한 일이든 미리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투표도 마찬가지다. 본투표보다 사전투표일에 투표하는 것이 더욱더 중요하다"며 "우리 국민의힘 지지자 여러분들께서는 본투표 이전에 사전투표를 활용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서울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에 참여한 후 "서울이 계속 뛰어야 한다"며 "많은 준비를 마쳤다. 이 변화의 엔진이 꺼지지 않도록 사전투표에 꼭 참여하셔서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도 이날 인천 남동구 논현1동행정복지센터의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후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라며 "이번 선거는 진실을 찾는 소중한 선거이다. 올바른 판단으로 국민의 뜻을 잘 헤아리는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도록 투표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21일 네번째 원주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원주시 원일로 농협 앞에서 열린 합동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강원도가 할 일이 너무 많다. 김진태 도지사 후보,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를 부탁한다"며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1. wonder8768@newsis.com

[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21일 네번째 원주를 찾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원주시 원일로 농협 앞에서 열린 합동 유세에서 "윤석열 정부에서 강원도가 할 일이 너무 많다. 김진태 도지사 후보, 원강수 원주시장 후보,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후보에게 소중한 한표를 부탁한다"며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5.21. [email protected]

이밖에 홍준표 대구시장 후보,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등도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준석 대표는 사전투표 둘째날인 28일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윤형선 후보와 함께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를 불신하는 보수층의 우려를 해소하는 데에도 방점을 뒀다.

허은아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는 지난번 대선에서 국민들의 공분을 샀던 '소쿠리', '택배상자', '비닐봉지' 사전투표와 같은 부실을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했다"며 "국민의힘에서도 엄격히 교육된 참관인들을 사전투표장으로 파견해 이송부터 개표까지의 전 과정을 철저히 감시하는데 만전을 기하였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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