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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박지현 논란 몰라"…진중권 "회피하는 모습 실망"

등록 2022.05.27 11:23:42수정 2022.05.27 12: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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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라디오서 "실질적 내부관계 잘 몰라"

진중권 "총괄선대위원장이면 갈등 정리 필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왼쪽)과 진중권 전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왼쪽)과 진중권 전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선민 인턴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박지현 비대위원장이 당내 갈등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잘 모른다"고 말한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회피하는 모습이 조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6일 진행된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박 위원장의 사과와 586용퇴론에 대해 어떻게 듣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얘기를 못 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지방선거 이후 박 위원장의 거취에 대해 "그건 모른다. 저는 사실 총괄위원장의 직책은 가지고 있고 책임은 지고 있는데, 내부의 선거 기획이나 또는 선거의 집행이나 당무나 이런 것 전혀 내용도 모르고, 사실은 저는 이분 말씀드리긴 좀 그런데 실질적인 내부 관계 제가 잘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대위 중심으로 하고 있는 것이라서 제가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알지도 못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했다.

이에 진 전 교수는 "가장 중요한 질문에 대답을 안 하신다"며 "이재명 후보가 총괄선대위원장이라고 한다면, 지금 갈등이 벌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정리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명확한 입장을 줘야한다"며 "박 위원장한테 힘을 실어줘야 한다든지, 정리가 돼야 하는데 대답을 안 하고 딱 회피하시는 모습이 조금 실망스럽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이 혼란을 수습할 수 있는 방향 같은 걸 제시를 해줬어야 하는데 방향 제시가 안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하다못해 '둘이 잘 화합해서 해결하라'든지, '문제제기는 타당하나 때가 안 맞으니 (선거) 끝난 다음에 하는 게 더 좋지 않겠다'라든지 이런 식의 정리를 해 주셔야 한다. 그것 없이 나가버리시는 게 조금 무책임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25일 당 선거대책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라도 586 정치인의 용퇴를 논의해야 한다. 아름다운 퇴장을 준비해야 한다"며 586용퇴론을 주장했다. 이에 박 위원장과 윤호중 의원 등 당 지도부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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