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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주주들, 머스크 제소…"불법행위 통해 트위터 주가 낮추려 시도"

등록 2022.05.27 16: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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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22일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테슬라 공장 개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트위터 주주들이 25일 밤(현지시간) 늦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트위터 주가를 끌어내리려는 "불법 행위"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22.5.27

[베를린=AP/뉴시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22일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테슬라 공장 개장식에 참석하고 있다. 트위터 주주들이 25일 밤(현지시간) 늦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트위터 주가를 끌어내리려는 "불법 행위"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22.5.27

[AP/뉴시스]유세진 기자 = 트위터 주주들이 25일 밤(현지시간) 늦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트위터 주가를 끌어내리려는 "불법 행위"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주주들은 미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방법원에 머스크가 트위터의 주가를 끌어내리려 했다고 주장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트위터 역시 손해 베상과 집단소송 지위도 노리는 소송에서 피고로 지목됐다.

머스크의 대변인은 26일 현재 논평을 요구하는 메시지에 응답하지 않고 있으며, 트위터는 논평을 거부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440억 달러(약 55조2420억원)에 트위터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나중에 트위터 플랫폼 중 얼마나 많은 계정들이 스팸이나 봇에 의한 것인지 정보를 제공하기 전까지는 거래가 진행될 수 없다고 말했다.

소장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하겠다는 그의 제안에 대해 실사를 포기했다. 이는 머스크가 회사의 비공개 재정을 살펴볼 권리를 포기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다가, 트위터의 봇과 가짜 계정 문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트위터는 지난해 8억950만 달러를 지불해 성장률과 월간 사용자 수를 과장했다는 주장을 해결했었다. 트위터는 또 수년 동안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봇 추정치를 공개하면서 추정치가 너무 낮을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머스크는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매각해 왔는데, 지난 4월25일 거래 발표 이후 테슬라 주가는 거의 3분의 1 가까이 하락했다.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4월25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이 한 스마트폰 화면에 켜져 있다. 트위터 주주들이 25일 밤(현지시간) 늦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트위터 주가를 끌어내리려는 "불법 행위"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22.5.27

[샌디에이고(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지난 4월25일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트위터 애플리케이션이 한 스마트폰 화면에 켜져 있다. 트위터 주주들이 25일 밤(현지시간) 늦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억만장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기 위해 트위터 주가를 끌어내리려는 "불법 행위"를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022.5.27

트위터 주주들의 소송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폄훼하면서 회사와의 계약에서 배제 조항과 비공개 조항을 모두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머스크는 트위터 주가를 떨어뜨리고, 그것을 인수 재협상 시도의 구실로 내세우려 한다"고 말했다.

트위터 주가는 26일 머스크가 제안한 54.20달러(약 6만7994원)보다 27% 낮은 39.54달러(약 4만9603원)로 마감했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를 발표하기 전인 4월 초 트위터 지분 9%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머스크는 SEC가 요구하는 기간 내에 지분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소송은 밝혔다.

게다가 머스크는 소극적 투자자들을 위한 양식을 사용해 SEC에 지분을 공개했는데, 머스크가 이미 트위터 인수에 관심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소극적 투자자가 아니었고 따라서 그의 지분 공개는 "허위일 뿐만 아니라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소송은 덧붙였다.

소송은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을 늘리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알았다면 트위터의 주가가 더 오를 수 있었기 때문에 지분을 제때 공개하지 않음으로써 머스크는 1억5600만 달러(약 1957억원) 이상의 이익을 얻었다며 "머스크가 트위터 지분 공개를 미루면서 시장 조작에 가담해 트위터 주식을 인위적으로 낮은 가격에 사들였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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