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日기시 방위상, 국회서 앉은채 답변·지팡이…'건강상 문제'

등록 2022.05.27 17:37:11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최근 휠체어 사용하는 모습 보이기도

교체설은 없어…"아베 친동생이어서"

[워싱턴DC=AP/뉴시스]미국을 방문한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방부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22.05.27.

[워싱턴DC=AP/뉴시스]미국을 방문한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방부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회담을 하고 있다. 2022.05.27.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의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이 최근 국회에서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 답변을 하면서 화제가 됐다. 기시 방위상 측은 '건강상의 문제'라고 밝혔다.

지지통신, 산케이 신문 등의 지난 26일 보도에 따르면 기시 방위상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국회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자리에 앉은 채 답변했다.

보통은 자신의 자리에서 일어나 답변하는 자리로 이동한 후 선 채로 답변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날 기시 방위상은 장관급이 앉는 각료석과는 다른 위치에 마련된 '답변석'에서 질문에 답했다.

그는 이날 첫 질문을 받은 후 답변하며 "착석한 채 발언할 수 있도록 허용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산케이에 "건강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기시 방위상은 이전부터 걸을 때 지팡이를 사용하는 모습을 때떄로 보였다. 최근에는 휠체어도 사용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주간지 슈칸포스트의 인터넷판인 뉴스포스트세븐은 지난 25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후 기시 방위상이 기자회견을 가지자 온라인 상에서는 "기시 방위상 목소리 (거의) 안나오는데 괜찮아?", "북한의 미사일보다 기시 방위상의 컨디션이 점점 악화되는 쪽이 신경 쓰인다" 등의 지적이 있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해 9월 보도부터 기시 방위상의 건강 문제를 지적했다면서, 당시에도 기시 방위상은 자동차에서 내린 후 무릎을 굽히고 배를 감싸는 듯 앞으로 구부리고 비틀비틀 걷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DC=AP/뉴시스]미국을 방문한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왼쪽)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방부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만났다. 기시 방위상이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 눈에 띈다. 2022.05.27.

[워싱턴DC=AP/뉴시스]미국을 방문한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왼쪽)이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소재 국방부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만났다. 기시 방위상이 지팡이를 짚은 모습이 눈에 띈다. 2022.05.27.


당시 기시 방위상 측은 매체에 "다리의 컨디션이 나빠 의사와 상담하고 만일을 위해 지팡이를 짚고 있다. 직무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또한 매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과 북한 등 안보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기시 방위상 교체를 검토하는 기색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게 없다고 전했다.

그 이유로는 기시 방위상의 형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를 들었다. "기시다 총리는 아베노믹스 재검토 등을 둘러싸고 아베 전 총리와 긴장 상태다. 그런 중 기시 방위상의 교체를 검토하게 되면 더욱 아베 전 총리를 자극하게 되어 버린다. 때문에 이 건은 기시다 총리에게 있어서 언터처블이 됐다"고 주장했다.

기시 방위상은 일본의 최장수 총리이자 집권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의 수장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이다. 기시 방위상은 외가에 양자로 들어갔기 때문에 아베 전 총리와 성이 다르다.

아베 전 총리는 지난 2020년 9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악화로 총리직을 사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