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매년 30건…"인지 즉시 갓길 대피해야"
일반교통사고 대비 치명률 2.3배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최근 3년간 고속도로 역주행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매년 30건씩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찰청에 따르면 2019~2021년 3년간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는 매년 평균 29건씩 발생했고 사망자는 연평균 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치명률은 10.2%로 일반 교통사고(4.7%) 대비 2.3배 높은 것으로도 집계됐다.
월별로 보면 6월에 역주행 사망사고의 60%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특히 시야 확보가 어려워 빠른 대응이 어려운 야간(오후 8시~다음 날 오전 8시) 시간대에 사망사고가 많았다.
실수로 반대차로로 진입한 경우, 자신이 역주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즉시 갓길이나 졸음 쉼터 등 가까운 곳에 차를 세워야 한다. 가까운 출구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판단해 역주행 상태로 계속 가거나 혼자 무리해서 차량을 후진 또는 유턴할 경우에는 더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경찰청은 "고속도로 역주행 사고 발생지점, 상습 신고지점 등의 최근 5년간 통계자료를 분석해 나들목 및 휴게소 진출입로의 역주행이 우려된 지점을 일제 점검하고 있다"며 "이달 한 달간 역주행방지시설과 노면표시 등 안전시설물 총 95곳을 발굴해 올해 하반기 내 신속히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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