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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 러시아군에 넘어가…도네츠크주에서도 우크라 큰 위기

등록 2022.05.27 19:3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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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한 여성이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앞에 서 있다. 2022.05.27. photo@newsis.com

[키이우=AP/뉴시스]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 이르핀에서 한 여성이 공격으로 파괴된 건물 앞에 서 있다. 2022.05.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도네츠크주의 북부 도시 리만을 우크라이나 정부군으로부터 완전히 빼앗아 점령했다고 27일 친 러시아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무장조직이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전하면서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은 발언이지만 반나절 전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도 리만이 "적의 손에 떨어진 것 같다"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리만은 전쟁 전 인구가 2만 명으로 크지 않은 도시이나 이곳의 점령은 러시아군의 도네츠크주 완전 포획 가능성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러시아군은 돈바스 지방의 북부인 루한스크주를 90% 이상 점령했다. 그러나 그 아래 도네츠크주에서는 남서부 모퉁이 마리우폴만 특단의 집중 공격으로 점령했을 쭌 아직 북쪽에서 남진해 도네츠크주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날 '인민공화국' 군대의 리만 점령으로 러시아군의 도네츠크주 진격과 도시 점령이 곧 본격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슬로비안스크, 크라마토르스크, 바크무트 등 우크라 정부군 통제의 주 북부 거점도시들이 어느 때보다 위험한 상황인 것이다.

러시아군은 침공 91일 째인 현재 두 달 전 3월30일 북부의 수도 키이우 공격을 포기하고 퇴각했을 때와는 처지와 분위기가 사뭇 달러져있다. 수도 퇴각 후 2차 작전 '돈바스 전투'를 4월18일 공식 개시했지만 한 달 동안은 눈에 띄는 전과를 내지 못해 영국 국방부로부터 '느림보'라는 비웃음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열흘 전부터 러시아군의 우세한 전황이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했다. 한 달 동안 아조우스탈의 주변 사방을 조인 끝에 5월20일 마리우폴시를 완전 점령했으며 거의 같은 날 러시아군을 지지부진하다고 전하던 서방 언론이 루한스크주의 4분의 3 이상이 러시아군 및 친 러시아 세력에게 넘어갔다고 보도한 것이다.    

이날 BBC는 우크라 군대와 국민들 사이에는 한 달 전이나 보름 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비관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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