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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고양·동두천·포천 리턴매치 승…의회셈법은 복잡

등록 2022.06.07 12: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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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이동환·동두천 박형덕·포천 백영현 '재대결 승리'

고양시의회 여야 의석 17대 17

포천도 국힘 3명, 민주당3명, 무소속 1명

의정부·양주도 과반 의석 획득 실패

국민의힘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당선자, 박형덕 동두천시장 당선자, 백영현 포천시장 당선자

국민의힘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당선자, 박형덕 동두천시장 당선자, 백영현 포천시장 당선자

[고양·동두천·포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설욕이냐, 수성이냐'를 놓고 숙명의 리턴매치를 벌인 고양·동두천·포천의 기초단체장 6·1 지방선거에서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 설욕했다.

다만, 고양과 포천의 경우 시의회 과반 의석 획득에는 실패하면서 여야 간 팽팽한 힘겨루기와 함께 새 시장들의 시정운영에 험로가 예상된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후보는 24만9486표(52.14%)를 얻어 21만4590표(44.85%)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이재준 후보에게 7.29%포인트 앞서며 당선됐다.

동두천에서도 국민의힘 박형덕 후보가 2만1063표(53.95%)를 얻으며 민주당 최용덕 후보와 10.94%포인트 차이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국민의힘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와 민주당 박윤국 후보의 재대결에서는 백 후보가 3만4858표(52.33%)를 얻으며 4.67%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이로써 4년 전 민주당 후보들에게 고배를 마신 국민의힘 후보들이 이번 재대결에서는 모두 승리하며 민선 8기 시장자리를 거머쥐었다.

그러나 고양특례시와 포천시에서는 국민의힘이 시의회 의원 과반 획득에 실패했다.

6·1 지방선거에서 고양특례시의회 정원은 34석으로 더불어민주당이 17석, 국민의힘이 17석을 나눠가지며 여야가 똑같은 의석수를 차지했다.

앞선 시의회 의석수인 더불어민주당 18석, 국민의힘 8석, 정의당 4석, 무소속 3석과 비교하면 국민의힘 의석 수가 크게 증가했지만, 시의회가 각종 조례와 시 안건을 의결하는만큼 여야 동수라는 구조가 민선 8기를 이끌 이동환 당선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포천시의회도 총 의석 수 7명 중 비례대표를 포함해 국민의힘 3명, 더불어민주당 3명으로 양당이 동일하게 나눠갖고, 무소속 후보가 한 자리를 차지했다.

여권인 국민의힘의 3인보다 무소속을 포함해 4인인 야권이 더 센 상황으로, 백영현 당선자의 정치력과 협상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무엇보다 당장 다음 달 민선 8기 공식 출범에 따라 시의회에서도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 구성을 해야해 여야 간 치열한 힘겨루기도 예고된 상태다.

한편, 경기북부지역 7곳 중 고양·포천·의정부·양주는 국민의힘 소속 후보가 시장에 당선됐으나 시의회 의석 수는 과반을 획득하지 못했다.

의정부시의회는 13석 중 민주당이 8석, 국민의힘이 5석을 차지했고, 양주시의회는 8석 중 민주당 4석, 국민의힘 4석으로 여야가 동수를 이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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