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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배우 정말 떳떳하시냐...스태프는 다 알고 있다"

등록 2022.06.26 10:11:00수정 2022.06.26 10: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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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 루돌프' 스태프, 커뮤니티에 글 게재

"가만히 보고 있자니 화 나...이번 기회 정화되길"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엘파바 역의 옥주현이 2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배우 공동 인터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2.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엘파바 역의 옥주현이 23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열린 뮤지컬 위키드 배우 공동 인터뷰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인맥 캐스팅' 의혹으로 뮤지컬계에 논란을 일으킨 배우 옥주현이 김호영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기로 밝혔지만 파장은 커지고 있다. 뮤지컬 1세대들이 자정 노력을 촉구한 입장문에 이어 이번엔 "옥주현 배우님 정말 떳떳하시냐"며 저격한 글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글쓴이 A씨는 자신을 옥주현과 '황태자 루돌프' 초연을 함께 했던 스태프라고 소개하며 지난 25일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사태를 보며 공감하는 부분도 있고, 안타까운 부분도 있는 입장"이라며 "정말 떳떳하냐. 동료 배우만 업계 사람인 게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작품 하나 올라가면 참 많은 분이 함께 작업을 한다. 가장 주목받는 것은 배우이지만 모두가 함께 만드는 작품이라 어떤 배우가 사고를 치고, 어떤 행동으로 누군가를 곤란케 했는지 우리 다들 알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A씨는 "연대한 분들을 (옥주현) 왕따 가해자로 몰며 함부로 말하고, 함부로 성추행하게 방관하지 말라"며 "이번 일이 가볍게 해프닝으로 끝나기보다 문제 있는 배우들이 진짜 존재한다면 이번 기회로 모두 정화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한 "가만히 보고 있자니 화가 난다. 그래도 한때 동료였던 분이라 아직 참고 있는 많은 스태프가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뮤지컬계에 파장을 일으킨 이번 논란은 김호영이 14일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며 시작됐다. 일각에서는 이 글이 옥주현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최근 공개된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 관련 친분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후 옥주현은 "무례한 억측과 추측"이라며 지난 20일 김호영과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왼쪽부터) 배우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 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기자간담회. 2022.05.26. pak7130@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왼쪽부터) 배우 박칼린, 최정원, 남경주. 사진은 지난달 26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기자간담회. 2022.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뮤지컬 1세대 배우 남경주·최정원·박칼린은 지난 22일 안타까움을 표하며 뮤지컬계 자정 노력을 촉구하는 입장문을 냈다. 배우가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며 안 되며, 제작사도 모두에게 공정한 공연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내용이다.

동료 배우들은 '동참합니다' 해시태그로 지지에 나섰다. 1세대 배우 전수경을 비롯해 정선아, 신영숙, 차지연, 김소현, 정성화, 최재림 등이 SNS에 입장문을 공유하며 동참했다.

하지만 입장문으로 또다시 논란이 확산되면서 편가르기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뮤지컬 팬들의 사이에선 입장문을 공유하며 그 뜻을 지지한다는 의견, 편가르기를 부추긴다는 의견이 나뉘고 있다.  '옥주현을 지지합니다(응원합니다)'라는 해시태그도 등장했다.

누리꾼들은 "자기반성없는 입장문은 뮤지컬판에 분열만 조장할뿐이다. 그 피해는 관객으로 돌아온다", "원래부터 관행이 있었던 일이라고 말하고, 이제와서 한사람을 몰아가는게 맞는가. 선배로서 먼저 반성해야 했다", "입장문은 그래서 누가 어떻게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아무런 설명을 해주지 못한다. 또다른 억측만 확대재생산하고 있다" 등의 글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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