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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우장 관중석 ‘와르르’…콜롬비아 축제 아수라장(영상)

등록 2022.06.27 11:47:14수정 2022.06.27 12: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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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의 투우장에서 3층짜리 나무 관중석이 무너지면서 4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다. 출처: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콜롬비아의 투우장에서 3층짜리 나무 관중석이 무너지면서 4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다. 출처: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콜롬비아의 투우장에서 3층짜리 나무 관중석이 무너지면서 4명이 사망하고 수백 명이 부상당했다.

26일(현지시간) BBC·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중부의 톨리마주 엘 에스피나의 한 투우장에서 낡은 나무 스탠드가 붕괴, 관중들이 뒤엉켜 추락하면서 어린이를 포함 4명이 숨지고 70여 명이 중상을 입었다.

호세 리카르도 오로스코 톨리마 주지사는 "현재 사망자는 4명으로 여성 2명, 남성 1명, 미성년자 1명"이라고 말했다.

중상자가 많아 사상자는 더 늘 가능성이 있다.

사고는 관중들이 투우장에 직접 내려와 작은 황소와 맞서는 산 페드로 페스티벌의 가장 인기 있는 '코랄레자스(corralejas)'를 진행 중인 가운데 발생했다.


영상에는 관중들이 무너진 스탠드에서 달아나려고 아우성을 치는데 황소는 투우장을 배회하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지역 의원인 이반 퍼니 로자스는 “부상자가 많아 지역 병원이 부상자를 감당할 수 없다”며 "부상자들을 다른 지역 병원으로 옮기고 있으나 구급차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현지 신문인 엘 티엠포는 붕괴 사고로 투우 한 마리가 경기장을 탈출했으며, 시 당국에 경계령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퇴임을 앞둔 이반 듀크 대통령은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며 ‘사상자의 가족들에게 연대를 표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오로스코 톨리마 주지사는 위험한데다 동물학대를 조장하는 ‘코랄레자스’의 금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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