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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암호화폐 헤지펀드 3AC, 8600억원 채무불이행

등록 2022.06.28 0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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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 애로스 캐피털, 테라-루나 사태에 손실"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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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유명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스리 애로스 캐피털(3AC)이 6억7000만달러(약 8622억원) 상당의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빠졌다고 27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디지털 자산 중개업체인 보이저디지털은 이날 공지를 내고 스리 애로스 캐피털이 3억5000만달러 상당의 스테이블코인 USDC, 3억23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 1만5250개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리 애로스 캐피털의 채무불이행은 최근 몇 주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이 수천억달러 증발하는 혼란 속에 발생한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9500억달러 정도로 지난해 11월 정점의 3조달러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보이저 디지털은 스리 애로스 캐피털로부터 대출금을 환수할 것이라며 그동안 플랫폼이 계속 운영되고 고객 주문 및 인출을 이행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CNBC는 "암호화폐 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우려를 억제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스리 애로스 캐피털은 테라-루나 사태에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공동 창업자 카일 데이비스는 이달 초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테라-루나 사태가 우리의 허를 찔렀다"고 밝혔다.

스리 애로스 캐피털은 다양한 기업으로부터 많은 돈을 빌려 다양한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에 투자했다.

이는 암호화폐 가격 압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업계에 미칠 파장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켰다고 CNBC는 지적했다. 이미 다수의 암호화폐 기업이 시장 침체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오전 8시50분(한국 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5% 하락한 2만741달러대로, 지난해 고점 대비 70% 가량 폭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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