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9일 일본 후쿠시마현 식품 수입규제 철폐"

"英총리, 28일 日총리와 회담서 해당 방침 전달할듯"

[런던=AP/뉴시스]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왼쪽)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지난달 5일 영국 런던 다우닝가 10번지에서 회담을 가지고 있다. 2022.06.28.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영국이 29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산 식품 등 수입 규제를 철폐할 전망이라고 일본 닛테레(니혼TV)뉴스가 28일 보도했다.

영국은 현재 후쿠시마현산, 미야기(宮城)현산 버섯류와 일부 수산물 등 식품을 수입할 때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는 등 규제하고 있다.

매체는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영국이 29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실시했던 식품 수입 규제를 철폐한다고 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8일 저녁(한국시간) 실시되는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회담에서 이런 방침을 전달한다.

존슨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지난 26일부터 독일 바이에른주 알프스 엘마우성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8일까지 열린다.

앞서 지난달 존슨 총리는 기시다 총리와 회담에서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를 6월 말까지 철폐하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제1 원전 사고가 발생했다. 이후 55개 국가·지역이 수입 중단, 검사증명서 요구 등 수입규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후 일본 정부는 이를 철폐하기 위해 움직여왔다. 최근에는 미국과 대만이 후쿠시마현산 식품 수입 규제를 철폐했다. 주변국인 한국과 중국 등은 아직 규제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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