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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표준화…4만6000건 개방

등록 2022.06.29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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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등 4개 부처 생산·관리 데이터베이스 정비

디지털헬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 확산 기대

정부,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 표준화…4만6000건 개방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정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각 부처에서 생산·관리하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를 하나로 모아 국민에게 제공한다.

정부는 각 부처에서 각각 생산·관리하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를 국민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표준에 맞춰 동일한 항목과 형식으로 묶어 정비한 '식품영양성분 통합데이터베이스'를 공공데이터포털에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통합데이터베이스에는 ▲원재료성 식품(농·축·수산물) ▲가공식품(상용제품) ▲음식(외식·프랜차이즈 조리식품) ▲통합식품(원재료성식품+가공식품+음식)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다.

정부는 약 4만6000건의 식품 영양성분(최대 24개), 식품분류체계, 데이터 출처, 생성일자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오는 12월까지 식품코드 등을 정비하고 데이터를 추가(1만4000개)로 확충해 총 6만개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를 개방할 계획이다.

최근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를 적용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가 다양한 분야(급식·스마트가전 등)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정부에서  생산·관리하는 데이터의 형식이 기관별로 다른 문제가 있었다. 이 때문에 각 기관의 정보를 연계·활용하기 위해서는 수요자가 추가로 데이터를 가공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정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6월 부처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산업계와 학계가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데이터 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 4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의 항목, 표기형식, 분류체계 등을 확정해 행정안전부 공공데이터 제공표준으로 제정하고 각 부처의 보유 데이터를 전면 정비해 통합데이터베이스를 만들었다.

정부는 통합데이터베이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식품영양성분통합데이터베이스 공동 운영 규정(가칭)'을 제정하고, 공공시스템과 연계해 식품영양성분 데이터의 생산·활용 주체가 유기적으로 상호 보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수요가 있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 현황을 파악해 수요자가 원하는 형태, 표준화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통합데이터베이스를 구축·개방함으로써 국민의 영양관리는 물론 디지털 헬스, 푸드테크 등 관련 산업 등에서도 식품영양성분  데이터의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합데이터베이스는 공공데이터포털에서 누구나 파일을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고, 오픈 API로도 제공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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